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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의 아사드는 광주의 전두환(1)
글쓴이 : 밥풀                   날짜 : 2012-02-09 (목) 03:25 조회 : 8992 추천 : 35 비추천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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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바샤르 알 아사드(일명 아들 알 아사드)

 

1970 쿠데타로 집권한 아부지 알 아사드로부터 2000년 바통을 이어받아 현재까지 대통령으로 재직 중인 바샤르 알 아사드. 이 가문의 내력이 참 독특한데 짚어보기 전에 잠깐 참고할 <무슬림 형제단>



 


<무슬림 형제단>
- 백년에서 십뉵년 빠지는 전통을 자랑하는 유서깊은 이집트에서 시작된 종교단체. 서방세계가 기름 많은 중동국가들을 하도 괴롭히니 어느 순간 즘잖음을 떨치고 일어나 <알 카에다> 같은 '반 서방 저항세력의 중심그룹'중 하나로 자리매김 했다. 빈 라덴의 부재로 향후 반 서방 테러집단(이라 쓰고 저항집단으로 읽을 거야)들 중심이란 상징성이 상당히 퇴색될 <알 카에다> 후계자로, 서방세계에 의해 어제오늘 폭풍처럼 지목되고 있는 팀이 바로 이 <무슬림 형제단> 되시겠다. 이들은 서방 언론만 읽어온 우리 눈에는 태날때부터 옆구리에 시한폭탄을 말아감고 나온 테러괴수지만, 이슬람 내부 시선에서 보면 백년 가까이 독재에 항거하는 각국 민중들의 구심점인걸. GURU

 

이들이 주축이 된 자유정의당은 친미세속정권이 물러나고 있었던 이집트 첫 선거에서 47%를 득표해 제 1당이 되었다.(2011년말)

 


우선 70년 등단한 아부지 알 아사드 : 위 <무슬림 형제단>이 주도한 82년 시리아 민중 봉기를 "딱 15일만에" "2만명 폭풍학살"이라는 놀라운 전과와 함께 진압한 쾌남이시다.

 

집구석 개난장 지겨놓고 이 미친롬은 91년 아부지 부시가 이라크로 쳐들어간, 제 1차 걸프전에 미국의 동맹국 으로 참전한다. 걸프전 이전 (=70년대)에도 다수 이슬람 세력을 강제로 다스리던 레바논 기독교계 정부의 요청이랍시고 레바논을 쳐들어가 다수인 이슬람 민중을 효과적으로 탄압해주는 등, 그 지역 이슬람 세력 해체를 원하는 미국과 나쁘지않은 관계를 유지했다.

 

80년대 와서는 미국한테 무기기술도 솔찮이 전수받고 나름 짭잘했다. 위 2만명 폭풍학살이 바로 요 시기와 겹친다. 우리가 아는 미국이라 함은 전세계 독재국가에서 자행되는 인권탄압 땜에 하루도 맘편히 자는 날이 없다는 정의의 슈퍼맨인데 80년대 그 슈퍼맨은 시리아에서 2만 민중을 학살하는 아부지 알 아사드 독재자에게 무기를 건네주었다. "값지게 사용하라"며.

 

2000년 아부지 알 아사드 타계 후, 97%의 지지율로 당선된 아들 알 아사드, 나는 아부지랑 달라요, 포즈를 잠깐 취하다 곧바로 자신의 반대파 일괄 체포, 아부지 아들다운 모습을 과시한다. 그러나 외교정책에선 03년 아들 부시가 이라크를 또 쳐들어가자 쌍욕을 퍼부어주고, 이라크 백만 난민을 자국에 수용하는 등, 아부지와 다른 반미성격을 띤다.

 

미국은 이런 거 용서 안 한다. 얄짤없다. 하여 잽싸리 시리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고 경제 제재! 또 옆나라 레바논 총리가 마침 피살되자 요 책임을 시리아에 물어 애를 동네 왕따로 따악 만들어주니 3년 정도 버티다 손 들기 시작한다. 친미정권이 들어선 이라크와 외교관계도 맺고, 이스라엘과 골란고원 협정도 시작하고 등등.

 

아직 완전히 손 다 든 건 아니지만 미국 입장에서 시리아 정부는.. 열악한 대 중동 환경을 감안할 때, 나름 길이 들어가고 있으므로 더 나은 대안도 없는 현상황에선 구태여 갈아치울 필요를 못 느끼는 정권이다.

 

-시아파 정권인 시리아를 잘못 건드렸다가 힘좋은 시아파 국가인 이란이 "이런 법은 없는 거거든?" 요렇게 들고 나오면 곤란한 측면도 있고,
-또 15%밖에 안 되는 시아파가 75% 다수파인 수니파를 40년째 강제 억압하고 있는 중인데 시아파가 밀려나고 수니파 근.본.주.의. 정권이 들어서는 것도 어머 열라 부담인게라.

 

고로 학살을 하건말건, 야당 정치인을 일괄 포박하건말건 서방국들은 알 아사드 정권유지가 현재로선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는 고다. 물론 경제 제재 및 웃대가리 몇몇의 외국계좌 동결같은 미약한 액션을 취하고는 있으나 리비아에 대한 잽싼 주먹대응과는 완전 다른 형편이다. 앞으로도 국제사회의 무력개입은 없을 거시다. 시리아 내 확실한 대안세력이 나타나기 전까진.

 

이렇기 때문에 알 아사드는 '카다피처럼 어디 숨어서'도 아니고 '무바라크처럼 심근경색이 와쎄요'도 아니고 당당하게 지 사무실에 앉아 국가의 공식명령으로 탱크를 몰고 시민들의 주택가까지 밀고 들어와 포탕 쾅/ 기관총 타다다다 이지랄 하고 있다. 하루 평균 20명 사망. 매일 새로운 집단 매장지가 씨발 드러나고 있다.


(2달 전 시리아 정부에 대항하는 첫 항쟁지역들 중 하나인 남부 Daraa 시 인근, 공동묘지 주변에서 찾아낸 최소 20구 이상의 시체가 묻혀있는 집단 매장지를 촬영한 민간인 비됴 2011년 5월 16일)

 

정리하면 :

 

정부군에 의한 시민 희생이라는 면에서 튀니지 이집트 리비아 시리아를 비교하면 시리아의 상태가 젤 심각하거든.

 

-튀니지 이집트는 아예 무혈혁명에 가깝게 마무리된 셈이고
-리비아는 어쨌든 맞다가 지친 카다피 정부가 공식적 휴전 요청, 나토가 휴전은 님~휘 뽕을 뽑아버리.., 러시아가 피칠갑은 이제 고만! 의 단계다. 셋 다 내세우는 명분은 "민주화로 시민들의 행복과 안녕을 위해서"(라고 쓰지만 패권지형 상 필요하니까 라고 읽는 거 알지?!)
-근데 상태 젤 안 좋은 시리아엔 서방국 모두 알 아사드 독재자가 빨리빨리 뚜들겨패서 조용하게 진압해주길 바란다. 왜? 그게 서방의 패권 지형에 유리하니까(라고 쓰고 고대로 읽는다). 반복하지만 시리아 민중의 인권을 위해 국제사회가 나설 일은 당분간 없다. 이게 바로 80년 5월 18일 동끕지랄을 하고도 전두환이가 7년 임기를 마지막 한 톨까지 다 채워먹은 이유다. (2011/05/19)


----------------------------------

 

9개월이 지난 현재 상황은..

 

-2월 7일 오바마 왈 "무력개입은 고려않고 있다"

-미국/터키/나토국 모두는 아사드 정권을 맹비난하면서 "아사드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그럼 대안은? 

 

시리아 민중이 내세우는 대안은 야권과 반 아사드 세력이다. 

 

반면 아사드 정권을 맹비난하는 미국/터키/나토국이 내세우는 대안은? 현 부통령(=아사드) 세력이다. 즉 타겟이 된 아사드만 물러나고 여지껏 길 잘들어온 현 시아집권세력은 고대로 갖고 가겠다는 생각. 이건 예멘과 정확히 일치하는 개좆같은 서방의 해법이다. 예멘 살레 대통령도 오만을 거쳐 미국으로 도망갔다. 살레에 반해 일어난 혁명인데 살레만 뺀 살레세력이 다시 집권? 눈가리고 아웅이다. 시리아 해법도 서방은 요차원에서 이뤄지길 바란다. 박정희 나가고 전두환 불러들인 것과 정확히 일치하는 해법이다. 죽어나가는 건 시리아의 민중들. 그나마 아사드만이라도 갈아치우는데 동의한 이유는? 8개월간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하던 오합지졸 반정부군에 탈영한 시리아군이 합세하기 시작하고부터. 

 

 


본 기사는 펌질을 금한다 (펌질은 아래 퍼나르기 소스만 허용되며 박스 클릭하면 전체선택된다)

글쓴이 : 밥풀                   날짜 : 2012-02-09 (목) 03:25 조회 : 8992 추천 : 35 비추천 : 1

 
 
[1/9]   복덩이 2012-02-09 (목) 09:08
우와~~  이거 읽고 아는 척 한번 해야지. 오늘!!!
빠풀, 땡스 땡스~ ^^=

 
 
[2/9]   밥솥 2012-02-09 (목) 10:43
무슬림 형제단 자체가  무장세력일 뿐 아니라 이슬람 원리주의 꼴통성향임.
얘네들이 향하는 곳은 결국 신본주의일 수 밖에 없음.
당근 국가체제 해체를 지향할 수 밖에 없음.
그러니 민주화 투쟁이란 단어 자체가 그닥...
과거 80년대 시리아 내전도 이집트의 무슬림 형제단이 군사적 개입.

과거 사다트를 암살한 것도 무슬림 형제단이었음.
사다트는 독재자라기 보다는 오히려 독재체제를 완화한 인물로 봐야...
근데 사다트가 암살된 이유 자체가 친미로 돌아섰기 때문에...
왜 친미로 돌아섰느냐..
한마디로 소련이 조또 믿음이 안가거덩. 얘네들이 대외적으로는 사회주의를 빙자한 패권주의.
북한이 소련과 갈라선 것과 같은 맥락으로 봐야..
물론 북한에겐 미국 대신 중국이라는 옵션이 있었고...
암튼 이 아자씨 시나이 반도까지 이스라엘로 부터 돌려 받았는데.. 원리주의 꼴통들에게 총맞아 뒤지심.


시리아 관련, 아래 글 다 믿지는 말고... 참고는 충분히 될 듯.

http://www.newssh.net/entry/%EC%A7%84%EB%B3%B4%EB%8B%B4%EB%A1%A0-%EA%B7%B8%EB%93%A4%EC%9D%98-%EB%B0%B0%ED%9B%84%EC%97%90-%EB%AF%B8%EA%B5%AD%EC%9D%B4-%EC%9E%88%EB%8B%A4
<시리아 유혈사태의 진상>
(상략)주목하는 것은, 시리아 유혈사태가 평화적인 시위군중과 폭력적인 군경의 충돌로 일어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위의 보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무장테러단들이 순찰 중인 경찰, 검문소나 정부청사를 경비하는 군경, 진화작업에 충돌한 소방대원, 식품배달에 나선 정부관리, 무고한 시민들을 습격한 것이 시리아 유혈사태의 진상이다.

그러한 진상을 은폐한 미국과 추종국들은 시리아 군경이 평화적 시위에 참가한 군중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하여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처럼 가짜 정보를 조작하여 전 세계에 유포하고, 그것을 빌미로 시리아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하략)
 
 
[3/9]   titanic 2012-02-09 (목) 10:49
음... 적어도 시리아 정세에 대해서는 감이 오는구만~
밥푸리~ 감솨~
 
 
[4/9]   밥풀 2012-02-09 (목) 11:07
밥솥/
누르당은 강경/무슬림형제단은 어쨌든 온건성향으로 분류.
이들은 이스라엘이 함부로 까불지만 않는다면 무바라크 시절의 양국관계를 어느 선에서 보장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내비치고 있음. 한마디로 이집트 현 세력 중, 군부/강경누르/보다는 유연한 거지. 그 안에서 최선을 찾아야지... 거기서 신본/인본 따질 일은 아니지.

한호석 글은 나도 거의 다 읽고 있음. 맞는 말도 많지만 미국과 관련된 문제에선 서프국제방 닥치고북빠 류의 공상소설끼가 있음. 구래서 선별적으로 팩트 위주로 참고만 해.

한호석은 미국만 나오믄 되도않는 진영주의자로 돌변하는 인물이야. 니글 댓글에 썼지만 아랍연맹이 파견한 시리아감시단 <--얘들이 아사드를 진정시키러 들어갔느냐, 아사드 전횡을 진짜 파헤치려 들어갔느냐...의견이 분분한데...GCC 국가가 주도했고, 이들이 도착하자마자 이들 코앞에서 일어난 테러가 친 아사드 동네에서 일어난 걸 보면 난 아사드가 오히려 "나 테러 존내 당하고 있다요" 쑈를 하는 걸로 생각함. 그 반대라믄 반아사드 권역에서 테러가 일어났어야 말이 되지.

사다트 암살된 게 언젠데..그얘길 지금.
반미의 구심점이던 카다피의 말년 몰골...도 있고..
난 현재 상태만 본다.
 
 
[5/9]   밥솥 2012-02-09 (목) 11:23
이건 신본-인본이 아니라 신본-세속주의의 문제인듯
물론 시리아가 터키만큼의 세속주의는 아니만 말여.

이집트 얘들이 왜 시리아 사태에 개입하느냐.... 이 근거가 결국 신본주의거덩.
그럼 시리아 국가 권력의 입장에서 그걸 용납할 수 있겠느냐...
미국만 외세의 개입이 아니고 이집트에 뿌리둔 무슬림형제단의 개입 자체가 외세개입임.
더구나 종파도 달라...그럼 시아파 집권세력 입장에선 끝까지 가는 수 밖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시아파가 아사드 대안을 고려할 일은 없다고 봐.
 
 
[6/9]   밥솥 2012-02-09 (목) 11:36
아사드가 과연 전두환이냐...
그럴 수도 있다고 봐. 물론 이유는 다르지만..

시리아의 반 아사드세력이나 광주나 공통점이 있어.
외부의 개입없이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

근데 당시 광주 시민들 입장에서 믿는 구석이 어디였냐면 미국이었다는...
이 자체가 엄청난 오해였으니 실패할 수 밖에 없었다는...

애초에 호남이 차별받은 이유가 '자본주의' 산업화 때문이고 이건 결국 미국과 연결이 되는데.. 미국을 민주주의 구원자로 기대했으니....

뭐 그 희생 덕분에 미국의 본질이 까발려지긴 했는데... 그것도 신자유주의 광풍과 더불어 흐지부지...
결국 대한민국이 광주의 희생으로 부터 배운 것이 별로 없다는...

지금 시리아의 내란이 민주화 투쟁이라면 더 큰 좌절을 남길 듯.
정말 원한다면 차라리 나라를 둘로 쪼개는 독립투쟁으로 가야...
어짜피 시아와 수니는 섞여 살기 힘들잖아?

물론 나는 그 자체도 반대...
때가 무르익기 전에 들고 일어서면 개죽음만 당한다는...
시리아 순니들은 국가체제 자체가 자연 와해될 때까지 참고 기다렸어야..
근데 체제에 대한 이해가 없으니.. 이게 아예 불가능하다 생각하고 조급한 마음에 때가 되기 전에 먼저 들고 일어나는 실수를...
 
 
[7/9]   밥풀 2012-02-09 (목) 12:03
밥솥/
아사드에 대한 안전보장을 확실히 해준다믄 시리아 시아파는 오히려 노가나는 거임. 왜냐..기본적으로 미국도 시아파 자체의 축출은 원치않거든.

현재 반아사드 세력도 광주세력과 마찬가지로 서방을 믿지만 배반당할 확률이 훨 높아. 그렇기땜에 시리아 반정부군이 더 큰 좌절을 남기리라는 덴 나도 같은 의견. 광주처럼 좆같은 취급을 받고 끝날 것임. 시아 생존이 그걸 의미한다는 말 하는 중.

시리아순니는 대굴휘가 조낸 나쁨. 순니들 대굴휘는 외세와 자신들이 연결돼있다고 착각하지만 ... ㅎㅎ 민중들의 피만 헛되이 뿌리는 중.
 
 
[8/9]   봉숙이 2012-02-09 (목) 14:26
서방언론을 넘 믿어도 탈나지~
불쌍한 국민들 피바람만 일으키고...ㅡ.ㅡ;;
 
 
[9/9]   꿀맛대디 2012-02-09 (목) 18:52
새벽에 보다가 인상깊어 다시 정독하니 역시 많이 배우네^^
건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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