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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제재를 통한 미국의 또다른 목표는?
시방의 이란 제재는 '이란에 대한 제재'라기 보다는 S&P의 15일짜 프랑스/오스트리아 신용등급 하락과 함께 하는 유로존 약화
1) 봐바. 10% 갖고도 개호들갑이 벌어지는 한국 현실에 비춰볼 때.. 이란에 35%라는 석유의존도를 가진 그리스 꼬라쥐를 상상해봐. 끔찍하지?
이미 국방수권법이 나오기 훨씬 이전인 11월 12일 그리스는 지구별 어느 은행도 그리스 채권 지급보증을 거부하는 바람에 아사 직전에 몰려있었다. 아제르바이젠, 카자흐스탄, 러시아로부터 기름 들여오는 길이 몽땅 막혀버린 상태. 그래서 이란으로부터의 석유의존도가 16%에서 35%(현재)로 훌쩍 뛴 상태.
그래서 지난달 유럽정상회의에선 당면한 즈그들의 '유로존위기' 해결방안 논의가 절실함에도 미국의 "국방수권법" 땜에 때아닌 "이란 제재 동참해말어"로 난리였다. 그러니 당시 회의장 주변에서는 "이란 제재 타점은 사실 이란이 아니라 그리스/스페인/이태리 몰락을 통한 유로존 흔들기"라는 우스개소리가 석유거래업자들 사이에서 떠돌았고.(우스개소리라고 내가 하는 소리가 아니라 단어 그대로 기사화 된거심)
2) 거기다 어제 오늘 나오는 S&P 신용평가를 해석하는 언론에 따르믄 "프랑스의 실제 신용도"가 아닌 "경제운용주체인 현 프랑스 집권세력에 대한 불신", 즉 '사르코지가 계속하는 한...앞으로도 희망없다'..는 정치적 판단으로 봐도 되겠냐는.. 봐도 당연 된다는 분석이 테리비에서 메인톤으로 나온다. 머냐.."괘씸죄에 걸린 사르코지 쳐내기"가 유로존 흔들기와 병행되고 있는 미국의 작전이라는 말.
(푼수의 몽타지 ⓒ벙풀포토스튜디오)
그동안 유대자본이 시키믄 "넵" 잘만하던 사르코지에게 왜 미운 털이 박혔을까. 애색히 눈치가 없다. 원래 없다. 있어본 적 한번도?? 없다. 이 병신은 대통령 되자마자인 07년부터 '임기 다 끝난 조지 부시 삘' 막가파 액숀으로 변태소리를 듣던 물건이다.
07년 8월 "이란 폭격설"을 떠들어 되도않는 공포분위기를 조성해서 곧이어 열린 유엔총회에서 당시 프랑스 외교부 장관이 "너 잘만났다" 지랄하는 이란 대표단에게 "아, 그거시 국내에서 말빨 함 세워볼라구 하다가 사르코지가 살짝 오바한 거야요" 싹싹 빌게 만드는 등...조지 부시 임기 초창기 부시의 개소리를 수습하기 위해 연신 유럽출장을 다녀야했던 콜린 파웰의 처량맞은 모습을 떠올리게 맨들었다. 시기적으로 말야.. 부시 초창기야 '부셔버리게써' 아조 작정하고 시작한 정권이지만, 부시 재선 임기마저 다 끝나가는 07년에 저런 푼수짓은 프랑스의 앞날을 예고하는 ㅋㅋㅋ
재스민 혁명을 누구는 혁명이라 부르고 누구는 미국의 음모라고 부르지만... 아랍의 봄 초창기 미국의 반응, 글구 현재 스코아를 보면 미국은 저딴 거 원하지않았다. 튀니지, 이집트, 리비아, 시리아까지...모두 적극,소극적, 친미정권이었거든. 그러니 대충 각국에서 때려엎어 새 정권이 들어서도 나~중에는 친미로 결국 편입 되겠으나.. 굳이 말 들어먹는 애들을 미국이 작정하고 갈아치울 필요는 없었는데...
여기서 리비아.
카다피가 대충 때려잡아 혁명을 막아내면 내는대로 냅둘 작정이었던 미국은 프랑스 주도 하에 나토가 쳐들어가 5년전부터(길게는 91년부터) 미국의 친구가 되어준 카다피를 축출하니 짜증이 나는 거다. 온동네 독재자는 몽땅 처분해왔노라는 미국 이미지상 대놓고 나토를 비난할 순 없고... 물밑작업으로 카다피 아지트에서 나왔다며 "카다피와 영국 왕실간의 밀월관계" 같은 비밀문서를 슬쩍슬쩍 흘리기도 해봤지만, 눈치없고 다리짧은 사르코지, 어쨌든 리비아를 유럽 권역권에 기울게 단도리 하고 나왔다. (봉닷컴 내 관련기사1)
카다피 사망이 공식발표되면서 그래서 미국은 유일하게 생존한 카다피 2남 자이프 알 이슬람(=원래 카다피의 공식후계자로 가장 유력했음)을 후일을 위한 빽업용으로 킵한다. 카다피 사망 시엔 '카다피의 굴욕적 최후의 순간'으로 비굴한 독재자 이미지 작업을 했는데 2남 체포 순간은 상당히 장엄하게 그려내고... 아들 체포 시기엔 반군에 의한 카다피 죽음이 '야만적 처형'이 아니었나 논란을 유발하며 NTC(리비아 국가과도위원회) 군기를 잡았다. 글구 아들을 리비아 내에서 처리하도록 방치 안하고 국제사법재판소를 동원해 어뜨케든 리비아 밖으로 빼내려는 노력도 함께 한다. 여기엔 나토, EU도 동참 안 할 수 없지. 서방이 원래 각국 반체제인사를 부지런히 망명시키는 건 다 이런 이유에서다. "말 안 들으믄 언제든지 갈아치울 수? 있다".
쟈이프가 여의치않을 시 카다피 딸도 니제르에서 대기타고 있는 중. (봉닷컴 내 관련기사2 3(댓글1포함))
해당 관련기사 모음
-美, 아랍국가에 이집트 재정지원 중단 압력
-카다피 차남 쟈이프 알-이슬람 체포돼
-"내 머리에 쏴라".. 카다피 차남 생포 순간"
-ICC "카다피 사망 전쟁범죄 해당될 수도"
-EU.나토 "카다피 차남 재판정에 세워야"
그니까 시키면 넹 하고 따라오면서도 몬가 형님 의지에 반해 나댈때는 암만 눈치를 줘도 못알아먹는 사르코지에 대해 "저새끼 재선 불가" 라는 미국 오라버니들의 뉘앙스를 느꼈는데...솔찌기 9월엔 그래두 긴가민가했거등. 근데 어제 오늘 나오는 신용등급 하락과 '사르코지 재선 안되겠는데?'라고 딱 지목하는 분석을 연합은 물론 한국 테리비에서까지 보니... 썅 작두를 타야거써 작두를.
3) 그외에도 뭔 이유인지는 몰라도 작년 말 뜬금없이 원유가격이 90달러대로 떨어졌는데...(알면 누가 쫌 갈챠줘. 작년 11월~12월 원유값 싸졌던 이유) 이걸 다시 110(+@)대에 고정하기 위한 작전
4) 마지막으로... 이란 정권교체 노림수 - 이게 미국의 오랜 소망이긴 하지만 실현가능성이 날로 희박해져가니 포기할 법 도 한데.. 어제오늘 이란 제재 소식들과 함께 등장하는 뉴스니만큼 걍. 관련기사
미국이 이란의 현 아마디네쟈드 정권을 왜 글케 뒤집고 싶은가..하면
-개친미아프간정부가 이란과 교섭을 시작했음. 아프간미군주둔시한이 코앞임. 미국은 이걸 연장해야하는데 아프간 정부가 이란에 기울면 상황이 (미국 입장에서)좆같아짐. 이란 압박을 시작한 여러 이유중 하나.
-이라크에선 미군이 이미 물러났음.(대사관.경호인력몇천명)이믄 사실 완전철군은 아니지만 명목상으론 어쨌든 완전철군했음. 근데 이라크 정부(시아파)와 이란 관계가 강화되고있음. 친미였던 수니파, 북쪽 쿠르드 자치정부 세력이 시아파에 밀리고있음. 이것도 미국한테 짜증나는 일. 이란 압박 원인의 또 하나.
-북쪽 가스개발에 이란이 주변친미국가와 협의 마무리 안하고 단독개발하겠다고 위협중. 친미국가들은 반발하지만 실질적으로 반발하다가 좆되는 수가 있으니...이란을 중심으로 한 고 지역 문제에서 무작정 친미짓을 할 수는 없음. 이것도 미국엔 짜증. 여기 가스매장량이 세계2윈가?(기억이잘) 그렇댐.(링크 못걸어. 어디서 봤는지 까머거씀 ㅠ)
-이란핵이 두려운 건...주변친미국인 터키/사우디로의 도미노 핵이전이 불가피하기 때문. 터키/사우디가 핵보유하믄 친미국가라서 미국에게 이로울까? 아님. 이전보단 좀 '덜' 뜯어먹히려고 할 거심. 미국 입장에선 미치고? 팔짝 뛰고싶어지는 거심.
글구 본글로 써야할 분량을 4번 회색빡스에 짧게 요약했지만....
이번 미국에 맞서는 지역 내 이란의 전략은 아조 환상적이다.
정리하믄 3)4)번은 항시적인 목표고
이번 이란 제재안의 단기타점은 1)2)에 놓여있는 것임.(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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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감사하게 잘 봤구...
그래서 밥풀기자의 르뽀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이를테면, 한미FTA 패기 팩스 잘 못 날렸을 경우엔
다음 정권이 용가리 정일이 뼈가 아닌 이상
97년 외환위기 드라이브와 같은 경제적 급소에서
문제로 나타날 수 있겠구만.
일단, 당장은 기름...이겠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