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국민학교 (지금의 초등학교) 도 반장, 부반장, 전교회장까지 꼬맹이들이 투표해서 직선제로 선출했더랬다.  초딩 2학년(9살) 추억 하나, 

담임선생님이 (성적 순으로 2명인지 3명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반장후보로 지명하면, 아이들이 투표용지에 이름을 적어 투표했었다.

(비밀투표이었지만)  어린 마음에 '내 이름을 내가 쓴다는게 부끄러워' 다른 아이 이름을 적었다. 투표 결과는 한표차이로 내가 부반장, 내가 투표한 그 얘가 반장

한표 차이었으니 내가 내 이름을 적었다면 내가 반장이었다

반장인 그 친구를 수십년만에  초등학교 동창회에서 만났을 때, (나 혼자만이) 그 한표를 기억하고 있다는 것에 (남몰래 혼자) 부끄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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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제는 (김대중 대통령이 시작한 것이 아니고) 이승만 자유당 시절에 지방자치제를 전국적으로 시행한 적 있었다. 그 시절 이야기인데 ....

시골 어느 마을에 거드름 피우기 좋아하는 사내 하나가 지방의원에 출마했는데, 이 양반, 당선은 따 논 당상인 것처럼 목에 힘주고 다니며, 나름 열심히 선거운동 했는데,  

막상, 개표 해보니 정작 본인 표는 '딱 1 표' .......

" 그래도 우리 마누라는 찍어 줄꺼라 믿었는데,  한표라니? 엉엉~~“

대성통곡  했더라는...

실화라고 들었는데 사실인지는 의문이지만

정치나 인생에서 한명, 한표를 절감하는 에피소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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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년 11월 29일, 사사오입으로 악명높았던 이승만 3선 허용 개헌이었다

총원 203, 투표참가 202, 찬성 135, 반대 60, 기권 7 

3분지 2 이려면  135.3333 , 136명이어야 하는데 딱 한표 모자란 135

사사오입, 소숫점 버리고 135명이면 된다는 희대의 코미디, 유권해석으로 이승만 독재의 길을 터 주었다. 

- 당시 회자된 이야기 - 

자유당 소속 국회의원중 한문을 읽지 못하는 무식한 의원이 있었는데, 투표용지에 찬성칸은 한자로 可, 반대칸에는 한자로 否 로 표시되어 있었다

한문 모르는 의원이 동료에게 " 가 부 , 어디 찍어야 됩니까? "

동료 의원은 可 (가) 한문만 생각하고, 반대 부 아닐 不 이려니 생각하고

" 네모 있는 한자가 찬성이니 네모 있는 한자 밑에 찍어라" 했다 

막상 투표용지를 받으니, 찬성 가 可 에도 네모, 반대 부 否 에도 네모.. 대략 난감 낭패.. 투표하면서 또 물어볼 수도 없고 '에라 모르겠다 꾹 ~" 부결 否 자 밑에 찍는 바람에 당초 예상한 136표 에서 딱 한표 어긋난 135 표가 되었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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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년 히틀러가 나찌당 당수에 당선할 때도  딱 한표 차이,

그 한표가 유럽의 역사를 뒤흔들어 놓았었고

천혜의 보고 알래스카를  미국이 단돈 720만불에 러시아로부터 사들일 때

미국 상원 통과, 딱 한표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