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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와 방종을 구분할 수 있어야 된다. 이 멍청이들아. 자유라는 것은 책임이 따른다는 기본적인 것을 알아야 된다. 초등학생 사회책이라도 달달 외워서 기본을 알고 떠들어라. 북한에서는 찍소리도 못하던 것들이 자유 국가에 와서 아무 말이나 해도 잡혀가지 않으니까 마구 떠드는데, 떠든다고 끝나는 게 아니고 책임을 져야 해. 대사도 아니고 그 밑에 공사로 있던 놈이 무슨 북한의 최고위층이라도 되는 듯 떠드는 꼴을 보니 웃기지도 않네. 남북 대화를 할 때면 북한에서는 항상 '자주적'이지 못한 남한 정권을 비난하고는 했었다. 거기에 대해 시비를 걸면 자꾸 싸움만 되니 웬만하면 항상 참고 진행을 하는데 하루는 시비를 오래 걸고 끊임없이 '자주'를 들먹이며 우리 대표를 공격한 적이 있었다. 그때 우리 대표가 해방 후의 정신적 스승이라는 리영희 선생님이셨다. 짜증이 잔뜩 난 리영희 선생님은 "자주 같은 소리 하고 있네, 한 번도 반체제 운동도 못 해본 것들이 정권을 몇 번이나 무너뜨린 우릴 보고 자주를 거론해?"라고 일갈하셨다고 한다. 북에서는 한마디 말도 못 하던 것들이 자유의 품에 안겨서 김정은을 나서서 비난해? 창피한 줄 알고 닥치고 살아라 밥벌레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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