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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광 김대중 대한민국 15대 대통령. ...
김대중 대통령님의 업적이야 정말로 억수로 많지만서도, 가히 "신의 한수"라 꼽으라면 나는 두가지, 1) 일본문화 개방 2) 인터넷 플렛폼을 든다.
일본문화 개방 내가 고등학교 시절(전두환 씌벨롬 시절)만해도, 대한민국내에서 일본문화(포함, 외국문화)는 금지되어 있어, 특히 일본문화(각종 책, 음반, 비디오등등)는 일본으로 출장을 가는 친척 어르신들에게 부탁을 해서 겨우 접할 수 있었다. 왜 일본문화를 금지했었는가? 작금의 북조선이 한류 및 외국문화를 금지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 작금의 중국짱깨들이 유튜브를 비롯한 외국 인터넷 사이트 접속을 금지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
대한민국이 그 시절에는 지금의 북조선이나 중국짱깨와 별반 다를바가 없었다. 우리는 안되. 우리는 수준이 낮아. 우리는 감당을 못해. 대한민국내에 만연해 있던 이런 3류 쪼다근성 프레임을 정면으로 깨신 분이 김대중 대통령님이시다. 대한민국 바둑의 국수, 이창호의 "신의 한수"는 마지막 계가를 할때까지 해설자도 이해못하는 것이지만 끝을 보면 탄성을 지르게 되는 그런 수.
김대중 대통령님이 문화개방을 하신지 수십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의 문화융성은 어떤가? 쪼그라 들었나? 외국문화에 먹혔는가? 사상유래없는 문화융성의 "르네상스 시절"을 보내고 있는가?
인터넷 플렛폼 내가 인터넷을 처음 본 것은 1990년대초 일본 유학시절인데, 그 당시 와세다 대학 이공대에 유닉스(Unix)로 운영되는 컴퓨터실이 있었고, 나는 정말 종이편지나 엽서가 아닌 컴퓨터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이메일(email)"이라는 걸 처음보고 시껍한 적이 있다. 이 당시 한국은 극히 제한된 몇몇 연구소만이 독립적으로 간간히 인터넷이 운영되고 있었을뿐, 대학시설 물론 일반 대중성은 정말 언감생심이였다.
그러나, 김대중 대통령님 재임시절 1) 인터넷 신 기술개발과 2) 대중화에 힘쓰며 ADSL이 도입되고, 국민PC가 보급되고, 마침내 인터넷 대중화와 세계 최강국가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 이는 컴퓨터 분야에서의 산업혁명을 촉발시켰으며, 그때까지 섬에 고립되어 살며, 눈멀고, 귀멀었던, 대한민국의 전국민을 세계의 정보바다로 이끌게 됐다는 사실이 아주 중요하다. 참고로, 제 3세계 및 구 소련국가들 예를 들면 우즈베키스탄 같은 경우는 이제서야 인터넷망 업그레이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ADSL수준으로 모두 우리 대한민국 기업들이 구축해주고 있다. 그뿐이랴, 돈좀 있다는 미국, 유럽, 일본, 중국 가봐라. 인터넷이 얼마나 후진적인지.
문화개방과 인터넷. 이는 서로 달라보일지 모르나 기본적으로 동일한 코드로, "넓은 지식바다로의 개방"이다. 늘 말하지만, "나무를 심는 자와 그 나무 그늘에서 쉬는 자"는 다르다고, 김대중 대통령님은 가시고 안계시지만 대한민국 우리국민들은 (심지어, 자유 한국당류 씌벨롬덜까지) 그 분의 덕과 은혜를 입고 있는 것이다.
당장의 국민소득이 얼마, 아파트 몇만채 건설, 주식가 얼마등등 이런 근시안적인 생각과는 차원이 다른, 보다 멀리멀리 보시는 혜안. 김대중 대통령님 연설비서관을 지낸 작가 강원국씨가 말했던가... "김대중 대통령님의 과녁은 너무 멀어서, 맞추기가 참 힘들었다"라고. 김대중 대통령님은 대한민국 정치계의 진정한 "국수(國手)"이시다.
뜬금없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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