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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선비들은 지들끼리도 싸웠지만, 기본적으로 왕권 vs. 신권, "수평역사"인 반면, 일본의 사무라이들은 지들끼리 권력투쟁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일왕 vs. 사무라이, "수직역사"이다.
이러한 기본 틀은 지금도 확고하게 유효하며, 수평과 수직은 그 결이 근본적으로 다르다. 서로 생각이 다르다 그러기에 서로가 바라보는 곳이 다르다. 참고로, 종교(기독교)도 예수를 바라볼때 수평 또는 수직, 어느 측면에서 바라볼 것인가에 따라, 종교관 및 휴머니즘에 대한 그 애티튜드가 달라진다. .......
수직의 자유 한국당, 태극기 모독단, 일본: 여기에 속한 집단이나 개인들은, 절대자라 말하고 "독재자"라 칭하는 리더를 끊임없이 갈망하면서 개인적으로 주체적인 생각하기를 거부하며, 엄격한 상하관계하에 위로부터의 "오더"로 움직이는 수동적인 행동을 선호한다. 이러한 환경과 분위기속에서 조직 구성원들은 포근함을 느끼며, 독재자들은 안정감을 취한다.
수평의 더불어 민주당, 촛불시민, 한국: 여기에 속한 집단이나 개인들은, 대표자라 말하고 "(뜻을 같이 하는) 동지"라 칭하는 리더를 끊임없이 갈망하면서, 개인적으로 주체적으로 생각하기를 좋아하며, 느슨하면서 촘촘한 연대관계하에 (위가 아닌) 옆으로부터의 "동감"으로 움직이는 능동적 행동을 선호한다. 이러한 환경과 분위기속에서 조직 구성원들은 옳바름을 취하고, 대표자들은 신임을 취한다. ..
모든 것이 그렇듯, 질문은 복잡할 수 있어도, 답은 항상 간단명료하다. 또 그래야만 한다. 이 상이한 두집단은 그 DNA가 뿌리부터 다르기에 서로를 납득시킬 수도 없고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러기에 늘 갈등이 발생하게 되는데, 해결법은 "확률과 퍼센테이지"의 확장과 선점이다. 즉, 누가 주류가 되느냐가 갈등해결의 핵심이다.
그렇게 보면, 작금의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를 둘러싼 갈등을 놓고 대처하는 두 집단간의 전쟁은 어찌보면 어짜피 일어날 일이였고, 피할 수 없는 프로세스중의 하나라고 본다. 본격적인 주류교체의 시발이니까 말이다.
앞으로 적어도 수백년간은 수직적 사고와 집단이 쇄퇴하고, 옆으로의 네트워크가 주가 되는 "수평의 시대" 도래다. 한류의 대표주자 BTS가 팬과의 수평적 연대로 보여준, 아시아뿐만이 아닌 서구에서까지 이례적 대성공이 그 한예이며, 그 반대쪽의 수직적 인간은 꼰대라는 말을 듣는 것이고, 그러한 구성원들이 만든 수직적 국가의 생명력이 더 이상 연장되지 않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권위적 맹아 기독교, 기수문화의 검찰, 그리고 일본 몰락의 필연성은 다른데서 오는게 아니다.
p.s.
이쯤에서 그럼 "정의당 부류는 뭐냐?" 라는 생각이 들텐데, 정의당은 수직도 아니고 수평도 아닌, 즉, 중국애들처럼 머리는 공산주의이고 몸은 민주주주의인 이를테면 머리따로 몸따로 노는 키메라같은 부류다. 하니, 늘 자기 자신도 괴롭고, 그러니 남도 괴롭게 하는 행위를 하게 되는거다. 때때로 극과 극은 통한다는 말이나 들으면서 말이다. 어떨때는 머리가 가고, 어떨때는 몸이 가면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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