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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녹음 파일이라고 뉴스타파에서 단독 보도했다. 언론은 정의로워야 한다. 잘못을 지적함에 있어, 우리 진영, 상대 진영을 가리면 되지 않는다. 맞는 이야기이다. 어른들의 세계가 아이들의 세계와 다른 것은 '옳음'과 '그름'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변형이 일어나기도 한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상황에 따라 변형이 일어나지 못하고 배운 대로만 하는 사람을 우리는 고지식하다거나 순진하다고 비웃곤 한다. 옆에서 아무리 뉴스타파를 지적한다고 해서, 뉴스타파에 후원이 끊긴다고 해서 그들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더 절망스럽다. 김학의의 별장 성 접대(알려진 바로는 일반 여성을 약물로 유인했다고 함) 사건은 뉴스에 도배가 되지 않지만 정봉주의 카페에서 입술을 맞추려 했다는(사건의 정황도 애매함) 사건은 뉴스를 도배하고도 남는다. 보수와 진보의 뉴스 파워는 8:2 정도면 정말 진보의 파이를 크게 계산한 것이다. 이 상황에서 보수의 뉴스들은 한결같다. 절대 보수를 비난하지 않는다. 오히려 가짜 뉴스를 양산해서 진보를 망가뜨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와중에 진보 멍청이들은 중립을 유지한다고 이 편, 저 편이 없다. 결국 8:2의 비율이 9:1 혹은 9.5: 0.5로 기울어진다. 잘못된 보수를 비난하는 사람은 극히 일부의 언론인이지만, 잘못된 진보를 비난하거나 같지도 않은 사건으로 진보를 비난하는 사람은 대다수이다. 어떤 것이 정의인지? 어떤 것이 중립인지를 이해하기 어렵나? 진보는 결국 모든 것이 시민들의 몫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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