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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L G 구자경이 아들 구본무에게 경영권을 물려주고 은퇴한 후에, Y B 시절 임직원들이 쪼르르 달려와 민원을 신청하는 탓에 바둑기원, 골프장으로 도망다닌 일화 유명하다. 가신들이 "신임총수 구본무가 ~~를 잘못하고 있다, 구자경이 나서야 합니다" 아무리 간청해도 " 난 모르겠다. 본무에게 가 의논해라!" 일언지하 내뱉으며 결코 경영에 간섭하지 않았다 한다. 
아름다운 은퇴가 있어 그 후 아들 구본무의 죽음도 장례절차부터 경영권승계과정, 적법한 상속세 납부 깔끔하게 그렇게 이어졌다.
노무현의 봉하귀향 역시 대통령의 아름다운 퇴임이었다. 
서구정치에서 항상 강조되는 자유 평등 박애 정의에서 '자유' freedom 의 어원은 인도게르만어 Freiheit 인데 원래 뜻은 '친구들 곁에 있다' 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친구 freind 프렌드와 어원이 같다. 허물없이 편안한 친구와 같이 있을 때 사람은 비로소 자유로울 수 있다 는 것이 참으로 흥미롭다. 남자들끼리 편한 친구를 '불알친구'라 하고 어릴때 부터 오랜 교우를 한 우정을 '씨동무' 라 표현한 참 정겹고 아름다운 말이다.  
마르크스 역시 '자유롭다는 것은 타인과 함께 자아를 실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 저술했었다.
일본경제력에 비해 일본정치가 저리도 저질스럽고, 미개인 수준의 정치개판이 된 것은 은퇴정치인들의 퇴물정치가 현역정치인을 조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정치는 'OB가 실세이고, YB는 OB의 꼭두가시 인형에 불과하다. 중국시진핑의 최대과제는 드러난 모습은 일대일로이겠지만, 그 내막은 장쩌민을 필두로 한 OB정치인을 내치는 것이다. 중국정치 역시 은퇴한 퇴물 공산당 원로들의 막후세력은 건재하고 있다. 사라져야 할 세포가 사라지지 않고 정상세포에게 악영향을 끼치고 있으면 그것이 바로 암세포가 되고 암세포가 증식하면 생명체가 죽는다. 오래된 축구팬들은 '양지회' 라는 팀을 안다. 당시 중앙정보부, 지금의 국정원이 만든 축구팀이다. 세월호를 계기로 널리 알려진 2천억원이 넘는 재산을 가진 양우회를 필두로  경찰의 경우회, 군인들의 재향군인회, 교원단체의 교원공제회, 해병전우회, 고엽제전우회 등등 많은 OB모임 단체들이 있다. OB들끼리 친목 상호부조로 가면 선진 민주주의 복지국가로 갈 수 있지만, 이들 OB가 일본식 막후정치, 이권개입으로 현역에 대한 영향력을 놓지 않는다면 대한민국 앞날은 일본식 저질정치판이나, 부정부패로 얼룩지다가 후진국으로 추락한 남미나 필리핀/아프리카처럼 한순간 후진국으로 추락할 수 있다. 동창회 역시 비리의 온상이 된지 오래다. 비가 올 때 같이 비를 맞는 것이 친구이고 최소한 우산을 받쳐 주는 관계이어야 친구인데 특권과 반칙을 공유하는 것이 동창이라면 그것은 저질조폭집단에 불과하다. 동창 중에 억울한 사람이 있다면 그 억울함을 풀어주는 수단이어야지, 동창 중에 지위 돈 권력을 가진 것을 자랑하고 그것을 이용해보려고 모인 동창회에서 반칙과 특권으로 출세한 동창을 부러워하고 그 곁을 기웃거린다면 그야말로 '쉰 밥에 파리떼' 와 다를 것이 뭔가. 황교안 이종걸 노회찬 세사람이 고교동기동창인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경북 영주 출신으로 우병우와 박병대가 관찰대상이 된 것과 대비된다. 박병대는 오늘도 또 미꾸라지 우병우처럼 빠져나왔다. 구속된 임종헌을 양승태 꼬붕으로 알 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임종헌은 양승태 사람이 아니라 박병대의 꼬붕이다. 박병대의 고교후배 사건을 박병대가 재판조작하고 그 후배 회사에 임종헌을 취업시켜준 것이 빼박 증거이다.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작지만 소중한 것 하나가 '전관예우' 라는 말 대신 '전관비리'라는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 '명박과 근혜'가 아니라 '명박근혜' 라고 꾸준히 용어사용한 것이 명박과 근혜를 같이 감옥에 보내는 데 기여했듯이,..... 살인강도가 들어와 사람을 죽이고 재산을 강탈해 갔는데 그 살인강도가 담을 넘은 것이 '주거칩입죄'가 성립되는가? 법비들과 기레기들이 날밤을 세며 보도하고 재판하고 있다. 보고싶지 않고 듣고싶지 않지만 보이고 들리는 현실에 살고 있다. 법비와 기레기도 모자라 일류대 경영학과 교수들까지 가세해 주거침입죄의 성립요건이라며 듣보잡 강의를 하고 있다. 갈 길 멀다. 하지만, 양승태가 구속되었다. 멀지만 길은 올바르게 들어섰다. 방향이 맞으니 한발 두발 가면된다. 시간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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