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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여성.노동] 상식교, 양심교
글쓴이 :  지여                   날짜 : 2018-11-04 (일) 19:44 조회 : 707 추천 : 6 비추천 : 0
지여 기자 (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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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원하는 것을 해주는 것이 사랑이라고 잘못 알고 있다 사랑은 상대방이 싫어하는 짓을 안하는 것이다. 그냥 같이 있어 주는 것이 사랑이다 비가 내리면 우산을 받쳐주는 것을 사랑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사랑은 비올 때 같이 비를 맞는 것이다

'이웃을 사랑하라' 고 한 예수의 말씀을 존경한다. 그러나 "원수를 사랑하라" 는 가르침에  따를 수 없고, '물위를 걸었다'  '죽은지 사흘만에 부활했다' 는 예수의 기적이나  '홍해를 갈라 피난했다'는 모세의 기적은 믿지 않는다.

프란치스코 교종의 약자를 위한 올바른 언행은 귀감으로 삼지만, 마녀사냥을 일삼은 중세 카톨릭은 증오한다.

만해 한용운의 독립정신과 대처승에 대한 포용은 존경하지만 티벳불교의 환생설은 믿지 않는다. 반야심경의 양자론적 과학성은 인정하지만 고승의 사리를 부러워하지 않고, 조계종을 시정잡배처럼 타락시킨 자승과 이명박은 증오한다.

문익환 목사의 민족관과 기독교적 삶은 예우하지만, 예맨난민 이슬람을 증오하며 성소수자를 공격하는 대형교회 목사들과 신자들은 증오한다.

측은지심, 수오지심의 인간본성에 대한 공자말씀은 하늘처럼 떠받들지만, 국가통치철학으로서 유교야말로 대한민국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가장 큰 정신적 장애물로 여긴다.

######

헌법 19조 ; 모든 국민은 양심의 자유를 가진다.

헌법 108조 ; 법관은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그 양심에 따라 독립하여 심판한다.

양심(良 - '어질' 량, 心 - '마음' 심) ... 어진 마음, 착한 마음

영어의  'conscience' ...  the freedom of conscience  양심의 자유

번역에서 온 근본 뜻 차이가 크다.  서양법을 그대로 베껴 쓰다 보니 서구 헌법이나 법률에서 규정하고 있는 freedom of conscience 를 '양심의 자유' 로 번역할 수밖에 없었고 그러다보니 '양심적 병역거부' 도 어진 마음, 착한 마음씨로 병역을 거부하는..으로 오인될 수 밖에 없다.

일제 식민지 잔재인 두음법칙때문에 '량심' 을 양심으로 발음하다 보니 더욱 그러하다. 두 마음이 양심, 이고  법률용어 양심은 량(良)심이다.

부득불 국어학자들이 정의한 '어떤 행위에 대하여 옳고 그름, 선과 악을 구별하는 도덕적 의식이나 마음씨' 라고 중구부언한 양심 역시 서양법률용어 conscience 와는 거리가 멀다.

영어로 'conscience' 를 "the inner voice" -내면의 목소리 로 풀이한 어감(語感)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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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부대로 광주진압에 투입되어 연역한 부녀자를 겁탈한 군인은 (공자의 기준으로) 사람이 아니지만, 부녀자를 겁탈하지 않았다 해도 같은 공수부대원인 것만으로 부끄러운 줄은 알아야 사람이지 부끄러운 줄은 커녕 공수부대라는 것이 자랑이라면 그 역시 사람 아니다.

이번 국회 국정감사 히트작은 유치원비리 폭로라는데 다들 이의가 없지만 사립유치원 비리 폭로는 평범한 상식에서 출발한 평범한 30대 가정주부 2 ~ 3인 이었다. <정치하는엄마들> 그들이야말로 이 시대의 양심이고 대한민국의 상식이다.

상식 common sense - 발전방향 -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

민주주의의 희망은 양심 팔아먹은 엘리트(?) 판사도 아니고, 상식 무시하는 국회의원도 아니고, 예수 부처 공자 팔아 호가호식하는 종교지도자도 아니다.

수도권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이슬람 난민때문에 10년안에 나라가 망할 것이다'  혹세무민 먹사들의 가짜뉴스와 사기꾼 설교가 판치고 있고 "성소수자 때문에 대한민국이 소돔과 고무라 지옥이 된다" 고 주입하는 목사들이 설쳐대고 있다.

광주에서 억울하게 잔인한 성폭행 후 평생을 고통속에 살게 된 이웃은 '내 몰라라' 하며 한 정치인의 '뽀뽀미수' 사건에는 입에 거품을 물며 분개하는 비양심자들

세월호 부모들의 아픔에 "이제 그만하지~" 또는, "종북좌파들의 정치질" 로 매도하며 폭식투쟁도 마다하지 않다가 장애인학교 건립, 광역 폐기물처리장 건립에는 머리 띠 매고 "내 집값 올려달라 ! " 투쟁하는 몰상식자들  

그들이 믿고 따르는, 기독교, 불교, 유교 그 어떤 종교도 '광주의 아픔' 이나 '세월호의 눈물에 공감하는 이 땅의 <양심>과 이 시대의 <상식>에 설득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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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지여                   날짜 : 2018-11-04 (일) 19:44 조회 : 707 추천 : 6 비추천 : 0

 
 
[1/7]   팔할이바람 2018-11-04 (일) 21:56



동감.
 
 
[2/7]   만각 2018-11-05 (월) 11:38
지여님!! 격하게 공감함다!!! 쉬운 글로 풀어주니 돌머리에도 잘 흡수된다

이런 글 스탈은 팔할의 냄새가 스멀스멀....

나도 생각은 하지만 왜 이런 글을 못 쓸까? 댓글러 만각의 인문학 부족 한계다

그저 빨리 재기하여 쌓인 뽕을 현찰로 나누어 주는 꿈을 꾼다..Someday will come true..


 
 
[3/7]   아더 2018-11-05 (월) 13:14
정확한 사리분별....

생각없이 따라다니는 놈들이 더 나쁜 놈들.
 
 
[4/7]   빨강해바라기 2018-11-05 (월) 14:02
아들이 종교적 양심의 자유를 비방 할때 딱히 좋은 말을 찿지못한 것은 나의 인문학 부족 때문이었다.
 
 
[5/7]   박봉추 2018-11-05 (월) 14:53
1. <토마스 페인>은 커먼센스에서 미국을 Asylum 망명지라고 썼다.

America. This new world has been the asylum for persecuted lovers of civil and religious liberty from every part of Europe. Hither have they fled. Not from the tender embraces of the mother, but from the cruelty of the monster.

2. 영어연극 토머스 페인 역 대사를 암송한 넘이,

예멘 난민 학교 토론을 말하다가, 내가 문재인 대통령이 함흥 출신 난민이고, 한반도의 근대사를 살아간 이들 모두 서세동점, 근대국가 독립, 산업화 개발독재 민주화 과정에서 고향을 떠나게 된 난민이라 하니 입을 꾹.

3. 주제를 돌려 대한민국에서 양심의 자유 판결을 얻어낸,

병역거부자들이 내년 노벨상을 타면 좋겠다는 말에는 대찬성. 한반도 날고등어에게는 군대라는 게 또 다른 난민수용소. 그러므로 지금부터 이미 난민... 에고 가여운 것들! 그리고 힘없는 애비들!
 
 
[6/7]   순수 2018-11-06 (화) 22:50
동감~~~~~~~
양심이 없으면 자신의 줏대가 사라진다.
합리적 판단을 흐리게 한다..
 
 
[7/7]   미나리 2018-11-08 (목) 21:30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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