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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를 처음부터 다 봤는데, 정말 여러모로 근래들어 최고의 품격을 갖춘 국뽕이 아닌가 싶더만.
로마 바티칸 교황청에 있는 카톨릭계의 핵심, 성 베드로 성당에서 한국의 평화를 위한 미사를.... 1. 미사장소: 로마 교황청, 성 베드로 성당 2. 집전: 교황청 국무원장(국무총리급) 3. 미사의 진행: 한국어 4. 중간중간 말씀전례 및 성가대 성가도 한국어 5. 이러한 종교행사에, (행사후)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연설 6. 이러한 모든 것이 전 세계 생중계로 타전.
전체적으로 보니, 교황청측에서 상당한 파격으로 의전과 행사를 진행,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에 대한 배려와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나도 (나이롱이지만, 꽤 긴 세월의 경험이 있는) 카톨릭 신자이지만 오늘과 같은 성베드로 성당에서의 미사행사 형태는 처음 봄.
로마 성당에서의 미사였지만서도 간만에 마음이 경건해지면서 쁘르르해짐을 느꼈었는데, 유튜브 순간 접속자가 11,000명이 넘을 정도로 정말로 뜨거웠음.
한국 유학생 및 전공자들에 의한 성가대. 그래서 그런가, 정말 성가를 잘 불렀음.
마지막 단계인 영성체 시간때 보니, 경호 처장 주영훈씨와 문체부 장관인 도종환씨는 카톨릭 신자고, 외무부 장관인 강경화씨는 카톨릭 신자는 아니지만 "일"로 미사에 참석한 것임을 알 수 있었음.
미사를 마치고,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연설 시간, 방금 전까지 미사를 집전했던 교황청 국무원장이 같이 연단에 배석을 하여 문재인 대통령에대한 의전을 다함. 결론:
미사 자체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것이지만, 미사순서와 행사는 한국어로 진행되었는데 그 품격이 남달랐다. 아마도 자한당 애들과 그 졸개들이 봤으믄, 지들과의 수준 차를 아조 절감했을듯.
미사를 집전한 국무원장의 (평화에 대한 의미 및 성경에서의 평화 가르침에 대한) 강론과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에 대한 메시지가 남 달랐음.
아참, 대통령님을 위한 남자 통역사의 기여가 이번에도 지대했다는 것을 말해두고 싶구만. 문장 좋고, 발음 좋고, 목소리 톤 좋고.
p.s.
그건 그렇고, 세계 최고 지성중의 한명이였던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의 유작, "어려운 질문에 대한 간략한 대답 (Brief Answers to the Big Questions)"을 구해 읽어 볼 작정이구먼.
뜬금없이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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