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구 전 기무사령관은 "쿠데타 의지가 있었다. 확인된 사실은 한민구 장관의 지시를 받고 사령관이 TF 팀에 지시를 한 것. 만약 실행이 안 됐다고 해서 실행 계획이 아니라고 하면 안 되지 않느냐?" 이에 대해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은 "문서를 만든 사람들의 입장은 이 문건이 내란을 한다든지, 쿠데타를 한다든지 하는 게 아니라더라.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대비할 수 있는 문건"이라고 말했다.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항상 그렇게 주적이라고 부르짖던 북한과 대치하던 군대를 빼서 광화문에서 시위하는 시민들에게 총부리를 겨누는 것이 국가의 위기에 대처하는 것이라는 말인가? 기무사 민병삼 대령(100기무부대장)은 장관의 코앞에서 장관의 말을 부정하며 진실 논란을 일으켰다. 하다못해 일병 옆에 서있는 이등병도 그 말을 뒤집기가 쉽지 않은 것이 군인이다. 그런데 대령 나부랭이가 장관 앞에서 26년 군 생활 운운하면서 장관의 말을 뒤집는 걸 보면서 저것들이 진짜 군인이 맞는지 의심스러웠다. 기무사 26년 군 생활 운운하는 걸 보면서 육군 땅개로 26개월 군 생활을 한 내 군 생활이 얼마나 대단한 것이었는지 다시금 되돌아보게 되었다. 하다못해 상병 정도 되면 달 수 있는 분대장도 전시에는 절대복종해야 하는 상관이거늘 어찌 대령 따위가 장관의 말에 저렇게 눈을 시퍼렇게 뜨고 대들 수 있는지 참 이상한 부대가 틀림없다. 군바리 나부랭이들이 21세기에 여전히 국가의 주인이 자신들이라 생각하는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벌어졌다. 자신들이 시위하는 국민들에게 발포하는 것조차도, 국회의원들을 체포하는 것조차도 국가를 위한 것들이라는 포장을 하는 것들이다. 이석기는 무슨 말도 안 되는 쇠구슬 총을 제조해서 전기시설을 탈취하고 하는 허무맹랑한 소리를 했다고 내란죄로 잡혔다.(결국 내란이라고 하기에는 실행 가능성이 너무 없어서 내란선동죄로 구속)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누구는 쇠구슬 총을 가지고 어쩌겠다고 하다가 구속되었는데(생각할수록 양승태 이 개자슥) 누구는 부대를 가지고 쿠데타를 논의했는데, 이것이 국가를 위한 것이라니. 이것들을 살려두고, 제대시키고, 연금을 주어서 평생 잘 처먹고 잘 살게 하는 것이 상식적인 일인지. 아니면 사형을 시켜서 쿠데타가 어떤 것인지? 내란이라는 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법의 엄중함을 보여야 하는지 고민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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