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검찰이 공정위 역사상 유례 없는 광범위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들었다. 검찰을 신뢰하지만 직원들이 느끼는 좌절감과 불안감을 극복하고 새 정부가 공정위에 요구하는 소임을 수행해 낼 수 있을지 가슴이 너무나 아프고 막막했다." 대통령의 가장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공정위. 그것도 공정위의 가장 핵심으로 재벌 개혁의 전담조직 기업집단국 소속 직원에 대한 불법적 조사와 강압적 수사. 수차례 말해왔지만 검찰이라는 조직은 답이 없는 조직이다. 문무일 검찰 총장이 아무리 문재인의 임명 인물이라고 해도 검찰이 가지고 있는 권력에 대한 본능은 음식을 탐하는 돼지의 욕구와 다를 바가 없다. 이 정도의 조사가 가져올 파장을 검찰 총장이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고 알았다면 겁대가리를 상실한 것이다. 정의를 내세우지만 오직 집단이기주의밖에 가지고 있지 않은 이 더러운 조직은 해체만이 정답이다. 해체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 가능한 선에서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언제까지 날뛰는 검찰을 통제밖에 둘 것인가? 국민의 선택으로 세워지는 정권도 무서워하지 않는, 선민의식을 가지고 있는 검찰은 이제 더 이상 검찰 출신 총장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조직임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 비검찰 출신의 총장을 가져야 하는 것은 최소한의 답이다. 스스로 머리를 자를 수 없다면 옆에서 잘라줘야 한다. 언제까지 스스로 자르라고 기다릴 것인가? 검찰에게 자정 능력을 기대할 것인가? 검찰에게 법치를 기대할 것인가? 검찰에게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양심을 기대할 것인가? 검찰이 법치의 근간이라고 생각하는가? 검찰은 그저 남의 잘못을 파헤쳐 찬사는 받을 수 있지만 스스로의 잘못에 대해서는 끝없이 관대한 그저 그런 범죄자들의 모임일 뿐이다. 그래서 이명박 때, 박근혜 때 검사하던 것들이 계속 검사질 하고 있는 것이다. 누가 누구를 조사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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