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의 실세 총리. 문재인과 마음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 선거의 달인. 사심을 내세우지 않는 사람. 야당과 제대로 붙을 수 있는 사람. 무엇보다 지금 여당 내에서 제대로 군기를 잡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선거를 승리하고 나면 이제 빚잔치만 남았다. 논공행상이 시작되고, 각자의 의견들이 터져 나온다. 추미애 대표의 공도 컸지만 과도 묵과할 수 없을 만큼 컸다. 선거 전 대통령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대의에 모두 침묵했지만 선거는 끝났고, 이제는 의견들이 터져 나오게 되어있다. 친노, 동교동계, 각종 시민단체 출신들의 각기 다른 의견을 누가 조정하고, 통제할 것인가? 대장 부엉이가 필요하다. 모셔와야 한다. 문희상, 유인태 등 어른들이 많이 있지만 이해찬만큼 논란에 휩싸인 적이 없는 어른이 있었던가? 문재인이 우습게만 보이는 노련한 정치가들은 훈수랍시고 한마디씩 해서 논란을 만들어낼 때 이해찬은 실수한 적이 없다. 함부로 말하지 않는다. 정치적 감도, 정무적인 감도, 균형 감각도 최고다. 지금 승리에 취하지 않고 오직 전진할 수 있는 지도자. 이해찬이 필요하다. 관악을 지역구로 가지고 있다가 후배에게 양보하고 새로 생긴 도시 세종에 터를 잡고 세종을 민주당의 도시로 만든 이해찬. 이번 지방 선거에서도 다들 보지 않았는가? 세종시의 압도적인 승리. 모든 것이 이해찬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제 우리에게는 대장 부엉이 이해찬이 필요하다. 백년대계의 정당을 만들 적임자 이해찬 이상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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