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회원가입 비번찾기 인증메일재발송
     
 
총 게시물 21,394건, 최근 0 건
   
[정치] 봄비따라 떠난 사람 봄비맞으며 돌아오네 [원문보기]

 
 
[1/5]   순수 2018-05-19 (토) 10:33
노짱님 생각나네..
봉하마을에 가서 막걸리 한사발 받아 먹기도 했고
두손 꼭 쥐고 사진도 담고..
마음이 아려 오네..
ㅠㅠㅠㅠㅠ
 
 
[2/5]   아더 2018-05-19 (토) 22:42
5월은 노무현입니다.




 
 
[3/5]   앤드 2018-05-21 (월) 12:39
5월은 노무현입니다2




 
 
[4/5]   지여 2018-05-23 (수) 14:59
대장님 잘 계시죠? 저, 경수입니다.”
우리들은 대통령님을 대장이라고 불렀습니다.
오늘은 나지막하게 다시 불러봅니다.

10년이 지나면 좀 나을까요?
그 날 이후로는 잠이 들었다가
 금세 깨는 날이 많았습니다.

그 해 5월19일 비서관들과 책을 더 이상
 만들지 않겠다는 마지막 회의를 마치면서 하신 말씀,
“이제는 그만 좀 손을 놓아야겠다.”
왜 그때 알아차리지 못했나 하는 자책감이 있습니다.
그게 너무 마음 아팠습니다.
장례식과 이어진 49재 기간
 마음 놓고 한 번 울어보지도 못했습니다.

올해 봄은 유달라 보입니다.
꽃봉오리가 어느 새벽 빵하고 터지듯이
“봄이 왔습니다.” 곳곳에서 터져 나왔습니다.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곳에서 마음 한켠으로
 함께 기뻐하지 못합니다.
봄이 왔으나 봄이 오지 않았나 봅니다.
2008년 12월 겨울 대통령님은
 봉하마을 방문객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따뜻한 봄이 오면 다시 오겠다”하고 들어가셨는데
 그리고는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셨습니다.

대통령님 따라 봉하로 내려와 지냈던
2008년을 저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삽자루 제대로 한 번 안 잡아본 사람이
 농사의 ㄴ자도 모르는 사람이 새벽같이 나가서
 낫질부터 하나씩 농사일 배우고,
낮에는 방문객 맞고, 쓰레기 더미가 되어 있는
 마을과 화포천을 청소하고
 그래서 저녁 먹고 집에 들어가면
 쓰러져서 잠드는 그런 생활이었습니다.
몸은 고달팠지만 마음은 따뜻하고
 여유있는 생활이었습니다.

그것 아세요?
대통령님은 방문객과 사진을 찍을 때
 오신 분들 사진 잘 나와야 한다고
 꼭 햇볕을 그대로 마주보고 찍었습니다.
봉하가 시골이고 햇볕이 대단히 강한 곳이라
 며칠 그렇게 사진 찍고 나면
 얼굴이 새카맣게 타는데도 늘 그러셨습니다.
그런 시간들을 대통령님은
 미안해하시면서도 좋아하셨습니다.
모양을 고쳐 세울 수는 있지만
 마음을 거짓으로 세울 수는 없는 것입니다.
대통령께서는 방문객들 오실 때
 제일 즐거워 보였습니다.
방문객들과 대화하는 걸 좋아하셨습니다,.
하루에 11번의 방문객을 받은 날도 있었습니다.

같이 일하던 비서관들이 오는 날도
 아주 좋아하셨습니다.
한 두 시간 전부터 캐주얼 차림에
 등산화를 준비해 놓고 기다리셨죠.
봉화산에 함께 오르면서 풀, 꽃, 나무에 대해
 얘기해 주실 때가 제일 행복해 보이셨습니다.

통영의 바다를 사랑하셨습니다.
세계의 어느 바다와 견주어도
 그렇다고 하셨습니다.
제승당 앞 한려수도, 달아공원에서 바라보는
 그 바다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라 하셨습니다.

너무도 좋은 것이 많은 분이었습니다.
사람을 좋아했고 나무를 좋아했고
 바다를 좋아했던 분이었습니다.
새로운 세계를 향해 항상 앞으로
 나아가는 분이었습니다.

저는 얼마 전 관훈클럽 토론회에 갔을 때
 질문을 받고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거인의 어깨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었던 것이 제게는 커다란 행운이었다.”
요즘 더 많이 느낍니다.
당신과 함께 했던 수없이
 많은 자리에서 배운 것들,
저는 당신이 세상을 새롭게 보려고 했던
 시선의 끝에 서 있습니다.

요즘은 대통령님의 이 말씀도
 자주 떠 올리게 됩니다.
“진실은 힘이 세다, 강하다.”
그 말이 제게 커다란 힘이 됩니다.

“우리는 9년 전 우리가 아니다.
대통령님을 잃고 굵은 피눈물만
 흘려야 했던 우리가 아니다.”
저, 이기겠습니다.
이겨야겠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대통령을 지켜야겠습니다.
새로운 대통령의 성공을 꼭
 국민과 함께 만들어야겠습니다.

대통령님께서는 가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봉화산 같은 존재야. 산맥이 없어.
이 봉화산이 큰 산맥에, 연결되어 있는 산맥이
 아무 것도 없고 딱 홀로 서 있는, 돌출되어 있는 산이야.”

그렇지 않습니다, 대통령님.
당신이 계셔서 저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거대한 변화의 시작은 당신입니다.
물러서지 않고 저 거친 벽을 향해,
저 거대한 구시대를 향해 나아가셨기에
 저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새로운 산맥, 새로운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더불어 사는,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결코 두려워하지도 흔들리지도 않겠습니다.
뿌리가 굳센 나무와 산, 그 덕택에
 한걸음 더 앞으로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임기 마지막 해,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했을 때 대통령님은 담담하셨습니다.
다시 길을 열어 후세들이
 걸어갈 길을 보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묵묵히 감당하고 계셨습니다.

“나의 소망은 다음 대통령에게 잘 정비되고
 예열되고 시동까지 걸려 있어, 페달만 밟으면
 그대로 달릴 수 있는 새 차를 넘겨주는 것이다.”
아마도 이런 마음이셨을 것 같습니다.

고성 거제 거창 김해 남해 마산 밀양
 사천 산청 양산 의령 진주 진해 창녕
 창원 통영 하동 함안 함양 합천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이
 한반도의 끝, 모서리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맨 처음,
대륙의 시작, 새로운 시작에 서서
 꿈을 향해 갈 때, 대통령님의 그 마음이
 든든한 버팀목, 단단한 디딤돌이 되어 줄 것입니다.

대장님,
저도 요새 들어 여러 군데 두들겨 맞았습니다.
대통령님을 공격했던 그 분들은
 새로운 시간을 싫어했던 것 같습니다.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저렇게 할수록 더 잘 알겠습니다.
그들은 그저 훼방꾼에 불과합니다.
새로운 시대가 오는 것이 두려울 뿐입니다.

저들은 과거를 믿고 우리는 새로운 미래를 믿습니다.
어둠에 맞서는 제 근육이 더 단단해 졌습니다.
새벽을 부르는 제 호흡이 더 선명해 졌습니다.

새로운 미래, 완전히 새로운 경남에서
 우리 아이들이 밝고 환하게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고 싶습니다.

2018년을 사람들은 모든 것의
 새로운 시작이라 부를 것입니다.
당신이 불러낸 훈풍이 지금 경남을,
대한민국을, 세계를 새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대통령님,
국민들과 함께 만들어 갈
 거대한 산맥을 지켜봐 주세요.
사랑합니다. 보고 싶습니다.

2018년 5월 23일 아홉 번째 맞는 그날
 당신의 마지막 비서관 김경수 드림
 
 
[5/5]   미나리 2018-06-05 (화) 00:08
내사마 차기는 김경수라 생각하고 있다
   

총 게시물 21,394건, 최근 0 건
번호 사진 제목 글쓴이 점수 조회 날짜
정치 게시판 안내  미래지향 3 81592 2013
09-17
사이트 안내 [34]  미래지향 35 252844 2012
10-11
21394 황교익 그리고 백종원 [8]  아더 5 217 12-14
21393 정보가 실력이다 [3]  지여 7 167 12-12
21392  연동형? 독일식정당명부비례대표? [8]  아더 5 191 12-11
21391 중국제조 2025와 화웨이 부회장 체포 [12]  팔할이바람 5 224 12-10
21390  뉴스 거꾸로 뒤집어 속살보기 [6]  지여 4 255 12-07
21389  정찬형 YTN 노종면 힘!!! [5]  지여 5 230 12-04
21388 드루킹이라면 양승태에게 몇 년이나 줄까? [3]  박봉추 3 155 12-04
21387 조응천 [3]  아더 7 213 12-03
21386 언론을 바꾸어야 한다 [3]  아더 6 181 12-02
21385  경제 전쟁 [2]  아더 7 124 12-02
21384 김명수 [2]  아더 6 176 11-29
21383  士農工商-계급질=신분질 [5]  지여 5 552 11-29
21382 문무일 [2]  아더 4 173 11-28
21381  병(病), 약(藥) [4]  지여 5 289 11-25
21380 이게 신문이냐? [1]  아더 5 232 11-23
21379 주 (主) [4]  지여 6 216 11-22
21378  송인배 기소 방침 [3]  아더 7 275 11-19
21377 이재명 기소 의견 [21]  아더 5 463 11-18
21376 절대주의, 무오류=혹세무민 [1]  지여 6 236 11-16
21375 마루한 그룹에 대하여 [4]  팔할이바람 4 375 11-14
21374 국회 없다? [3]  아더 5 235 11-14
21373  자주(自主)에 대한 노무현-김정일 대화 [2]  지여 6 214 11-11
21372 이것이 나라냐? - 공인(公認)=私因, 詐人 [3]  지여 6 287 11-09
21371  민주노총 [2]  아더 5 252 11-09
21370 미국정치: 텍사스 공화당 승리 [2]  팔할이바람 2 288 11-08
21369 부산시(3) [2]  불안역학 2 217 11-05
21368  복지가 아니라 부패가 문제다 [2]  팔할이바람 4 278 11-04
21367  상식교, 양심교 [7]  지여 6 296 11-04
21366 부산시(2) [2]  불안역학 2 271 11-01
21365 부산시에서 일어나는 일 [7]  불안역학 2 320 11-01
21364 100 개의 관(棺)을 준비하라 [4]  지여 6 345 10-24
21363 강민구가 어떤 새이냐면 [1]  팔할이바람 6 357 10-24
21362 미국 정치: 원수와의 타협 [1]  팔할이바람 5 339 10-24
21361  강민구 판사야 [5]  아더 6 325 10-23
21360 전쟁 서막  술기 3 245 10-22
21359 송유근군의 언론 플레이 [2]  팔할이바람 6 358 10-22
21358  여담: 교황 프란치스코 [1]  팔할이바람 3 341 10-19
21357 캐나다, 대마초 합법화 [1]  팔할이바람 5 304 10-19
21356  로마 교황청 한반도 평화미사 이모저모 [5]  팔할이바람 6 370 10-18
21355  박사과정에 대하여: 속편 [4]  팔할이바람 6 382 10-15
21354  박사과정에 대하여 [8]  팔할이바람 8 520 10-11
21353 자녀이름 논문에 끼워넣기 [5]  팔할이바람 6 402 10-11
21352  명성교회, PD수첩 [4]  아더 4 363 10-10
21351 문 대통령님과 교황, 만남의 의미 [3]  팔할이바람 4 378 10-09
21350 신애라 학력사기의 본질 [2]  팔할이바람 5 445 10-06
21349 하토야마의 사죄 [5]  팔할이바람 5 409 10-05
21348 파리지옥 [1]  지여 4 356 09-30
21347 심재철 vs. 이정도 [2]  팔할이바람 5 494 09-28
21346 사람을 고쳐 쓸 수 있는 오직 한사람  술기 4 275 09-28
21345 이주열한은은 양승태법원을 곱씹어 보게 된다  술기 2 232 09-28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끝
 레이싱모델 송주아, 시선 사로…
 한 예비역대령의 딸에게 보낸 …
 수학- 부르바키와 방탄소년단
 박지원의 진단
 김연명 - 문재인 혁명이 시작…
 황교익 그리고 백종원
 정보가 실력이다
 빌게이츠가 추천하는 도서 5권
 [알고갑시다] 일본사람들이 마…
 봉추 포레스트, 아침 커피를 …
 연동형? 독일식정당명부비례대…
 중국제조 2025와 화웨이 부회…
 뉴스 거꾸로 뒤집어 속살보기
 정찬형 YTN 노종면 힘!!!
 파와하라
 드루킹이라면 양승태에게 몇 …
 성탄절 동네행진
 검찰, 이재명 부인 김혜경 4일…
 조응천
 언론을 바꾸어야 한다
<사진영상>
<디어뉴스 만평>
논설 ▼
언론 ▼
정치 ▼
정치인 ▼
통일국제군사 ▼
경제환경 ▼
교육종교 ▼
의료복지 ▼
인권여성노동 ▼
 
 
 
ⓒ 2013 디어뉴스 dearnewsnet@gmail.com ㅣ 개인정보취급방침 ㅣ 회원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