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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가끔 걸리는 신호대기에서 언뜻 보이길래 한 장 찍어봤다. 빨간잠바 입고 명함 돌리는 한량들이 여기저기 보이는 와중에 이번 2018년에는 사람 맘이 바뀔지 궁금하다. 빨간잠바들에게 명바기 바끄네의 잘잘못에 대해 연대책임을 지던 최소한의 해명을 하라고 주문하면 자기는 명바기들이랑 관계가 없다고 당당하게 말한다. "당신들이 빨간잠바를 입는 것 자체만으로 명바끄네들에게 응원의 메세지가 된다는 생각은 않드는가?" 라고 질문하면 싱긋이 웃으며 자리를 떠나버린다.
그들이 공천을 구걸하는 그 순간에 그들이 빨간잠바를 입는 그 순간에 이미 공범이 되었음을 그들도 알고는 있을거라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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