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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량의 화폐가 부동산과 주식에 쌓였고, 쌓이고 있고, 계속 쌓여갈 듯하다. 우주 극강 바퀴벌레의 생명력도 능가할 기세다. 그런데 청년일자리는 갈수록 쭉정이다. 북한의 무력시위도 증가일로다. 방산비리 또한 심각하다. 북한 호러물이 부각될수록, 방산비리도 개그였다는 얘기다. 농심은 가뭄으로 타들어 가는데, 사대강패밀리들이 수문보를 사수할 이유로 들이대는 것 또한 그렇다. 껄적지근하다. 각설하고 이 기회에 부동산이, 아파트가 왜 시장이 되었나? 한번 궁금해 보았다. 시장 부동산 → 시장? 밭, 논, 학교건물, 청와대건물, 공장, 광산, 구새누리당사 → 시장? 밭떼기가 있다. 일종의 선물시장이다. 투자 아닌 투기가 맞다. 투기의 희생자는 누가 될까? 주식시장의 희생자가 제조업노동자와 개미투기자들로 짜집기되는 것과 같은 맥락일 것이다. 주식은 투기상대의 심리예측으로 초집중 되고 있다. 실물경제와도 데면데면하다. 투자라고 주장하기엔 영 낯간지럽다. 부동산아파트(시장)도 심리조장에만 몰두하고 있다. 국회청문회에도 그 부동산심리 감별장이 마련되어 있다. 부동산공화국임도 내외에 합창되어 울려 퍼진다. 개그가 따로 없다. 아파트 선분양제도는 태생적으로 투기를 조장한다. 분양원가를 감추고 출발시켜야 제맛이다. 원가의 진실이 쪽팔려서만은 아니라는 거다. 부동산아파트를 매매하는 거와, 시장 상점을 매매하는 행위는 무엇이 다른가. 아파트시장에서 주민을 사고 판다면 인신매매시장일 뿐이라는 거다. 실업과 저임금이 그 노예시장의 배후면목이라면 굳이 틀린 말 또한 아닐 것이다. 아파트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가격은 인위적으로 올려지고 있다. 교환(매매)의 반복과 함께 돈을 쳐바르기만 하면 된다. 교환이 저조해지자 세입자들까지 끌어 들여 반강제 대출을 받게 만들었다. 지방분권 약화, 자사고-외고-학원의 파행운영 등 호갱 삐끼행위는 논외로 한다. 오래전부터 부동산아파트는 돈 잡아 먹는 하마로 변하였다. 부채화폐는 나이테 두르듯 부동산아파트 안을 맴맴거리며 실물경제의 화폐순환에서 일탈하고 말았다. 부동산공화국에서 청년고용은 가장 만만한 약탈대상이다. 더 나아가 미래고용까지 당겨 써 버린다. 고용은 양-질 안팎으로 내리막을 달릴 도리 밖엔 없다. 부동산거품가격으로 예고되는 미래세대의 이자부담 또한 추측불가이다. SF급 범죄라는 것만 어렴풋할 뿐이다. 지상최대 부동산공화국의 미래도 그만큼 깜깜이다. 청년과 미래는 나자빠졌다. 시대에 뒤쳐진, 남북군비경쟁-아파트교환(시장) 역동성만이 생생할 뿐이다. 이제 부동산을 칭칭 감고 있는 돈의 가치라도 잘 추억하며 살아 볼 때다. 먼저 국가화폐가 국민빚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돈은 국민 상호간 의사표시물이자 약속어음이었다. 근육과 신경이 소모되고 핏줄과 뇌세포가 동원되는 노동과 교환될 때 실력발휘가 시작된다. 또한 돌고 돌고 또 돌면서 그 생명력을 유지해야만 한다. 한편 돈은 노동과 인권의 교환약속이기도 하였다. 계약이 맘에 안들어 이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으면 또 그 뿐이다. 다만 국민들 호주머니에서 강제 채굴당한 부채는 변태 짓에 곧잘 앞장선다는 거다. 돈의 가치 즉 국민인권도 함께 끌어 내려진다. 부동산은 가치를 창조할 곳도 아니다. 누차 경고되었듯이 가격만이 조작될 뿐이다. 그렇듯 전국민이 부동산에 끌려다니면서 정당한 화폐교환시대를 바란다는 건 환상에 불과해졌다. 특히 공평한 기회-공정한 절차-정의로운 결과가 보장되지 않은 채, 총통화량 내 상당 부분 부채 확대만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물과 돈 사대강보엔 녹조물이 쌓여 있다. 돈 먹는 하마 부동산아파트와 닮았다. 주변 노동자 호주머니가 빈털 되듯, 사대강 바깥 물저장기능도 개털이 되었다. 지구온난화(?)로 해수면까지 상승된 삼면바다에 수많은 댐과 저수지를 보유한 산악국가로서, 연이은 물부족사태는 어쨌든 설명할 길 없다. 물은 도대체 어디로 사라지는가? 돈의 행방처럼 묘연하다. 물 또한 아래로 아래로 흘러 다녀야 하지만 그 아랫쪽 물 또한 메말랐다.
세상의 절반이 불이라면 나머지 절반은 물이어야 한다. 그래야 세상이 다 타버릴 일 없을 것이다. 물론 세상의 절반이 물이라면 나머지 절반도 불이어야 된다. 세상이 끝없는 바닥으로만 가라 앉지 않기 위해서다.
아랫쪽에서 찾기 힘들어진 물의 행방을 윗쪽 불에게라도 물어야 될 이유이다. 한편 돈은 지구문명을 99% 덮어 나가고 있다. 인류의 노동이 가랑이를 찢어 줘야 이 문명도 유지될 형편이다. 찢어진 가랑이 사이로 거품이 채워지고 거품은 다시 해고와 저임금으로 꾸며졌다. 해고와 저임금에서 양보(?)된 노동가치가 부동산가치로 이사를 마친 거다. 시지프스 문명이 이렇게라도 굴러갈 수 있는 바탕이다. 세상과 인체의 약 70%는 물로 추정되고 있다. 인류문명을 포위한 거대화폐를 저장하기조차 턱없다. 실제에 있어선 물 반 불 반이다. 물의 1/3은 불씨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유소화재시 물로만 끌 수도 없는 노릇이다. 휘발유의 겉이 불로 둘러져 있기에 오히려 물과 서로 화력궁합이 맞아 버린다. 부동산아파트 투기과열도 일종의 주유소화재사건이다. 돈과 서로 안팎 욕망궁합이 맞춰진다. 그러나 그 투기욕망을 어디까지 따라갈 수 있을 지는 현재로선 미지수이다. 물 안에 불이 존재하듯이, 돈 안에 인권이 있다. 국적불명의 돈이 남발되면 인권은 갈수록 종잇장처럼 얇아지는 거다. 물하마 사대강보 이외 물저장소도, 순환구조에서 격리되며 그렇게 기능을 잃었다. 물론 물부족엔 자원낭비, 날로 빈번해진 신상교환, 그리고 경제성장에 대한 과도한 집착 등 인문의 과열이 근본에 있음을 모르는 바 아니다. 같은 맥락에서, 셰일가스오일-군수제조업에 대한 의지와 기후협약은 병행될 수 없다. 트럼프가 솔직한 거다. 원전-수력-화력발전에 따르면 어디서든 물 저장소(리저버)가 소비되어야 한다. 물에 기대어 에너지를 발생시키거나 아니면 에너지이탈도 잡아줘야 하기 때문이다.
교육현장에서도 들통난 상대평가제가 바로 일종의 에너지과열 상태였다. 현 부동산투기과열도 그런 종류이다. 가격상대평가를 통한 영업기법인 거다.
교환과 소통 공공일자리는 물의 하방화와 비슷하다. 단, 기우제에선 우선 불을 써야만 된다. 제사 지낼 물도 없다는 증거를 들이대야 하늘도 감응할 거다. 마찬가지로 사대강-재벌-부동산 모습 그대로인 채, 고용 복지 또한 불가하다. 근거 빈약한 주장들이 화려한 수식으로 등장하는 배경이다. 이 틀은 우선 깨져야만 된다. 물론 불로 시작한다. 물로 하면 서민들이 더 크게 다친다. 오염원 화력발전소가 스톱되고 공기의 원래 모습이 자주 목격되듯이, 부동산 폭주기관차가 멈출 때 화폐의 본모습 또한 그렇게 상상 가능하다.
구글지도와 알파벳 <출처. 블로그 벤자민>
기존화폐(달러) 교환이 정상적으로 안된다는 불만과 함께 가상화폐가 출현했다. 부르주아층에 편입되지 못한 기술전문직들의 야망 또한 함께 포함되었다. 가상화폐채굴이 부동산투기와 비슷한 출발점을 보인 이유이다. 4차산업 핀테크와 가상화폐가 서민금융-화폐권리를 되찾아 줄 수 있는가. 그 전환점이라도 될 수 있겠는가. 그보다 중국 양자위성과 구글알파벳 세력들이 가상화폐를 초현실로 몰아갈 일이 오히려 더 빨라 보인다. 동양철학마저 계량상업화 하며 축소시킬 수 있는 능력이 그들에겐 분명 있다. 그렇다면 하위계층의 빈곤도 여전히 경제성장 침체라는 레토릭에 갇힐 수 밖에 없다. 그래야 세상은 두개로 편안하게 나뉘어져, 그들의 의도대로, 평행선을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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