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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9일 일요일에 전남 목포 신항에 갔다. 마침 세월호가 뭍으로 올려지는 그 시간대에 가게 되었다. 멀리서 바라보는 세월호의 처참한 모습에 마음이 무너져 내리는 느낌을 받았다. 유가족및 미수습자 가족은 어떠하겠는가.. 말로서 형용하기 어려울 정도겠지.
수많은 사람들이 애도하고 노란 리본에 마음을 담아 담벼락에 매들아 주고 있었다. 정부는 세월호의 흔적을 지우려고 늦게늦게 인양하여 증거를 없애려는 것일까? 그네뇬이 구속되면서 급물살을 타서 인양하는 것은 무엇을 나타내는것일까? 그동안 세월호를 향한 저주의 말들을 쏟아낸 꼴통들은 아직도 저주를 바라고 잇는것 같다. 정치권의 꼴통들과 관변단테의 꼴통, 인터넷의 꼴통들은 한번이라도 세월호를 직접 가서 보기 바란다..그 후에 입을 열어 봐라..
아내도 마음이 서글프고 아프단다. 그래도 가서 만나고 오자고 하니 아무런 반감없이 따라 나서 주어서 무척 고맙다. 동행하는 아내가 있어서 때로는 행복하기도 하다.
416 3주기가 지났다. 이제 미수습자 9분을 찿아서 가족품에 안겨 주었으면 한다. 살아오지 못하지만 조금이라도 가족과 함께 지냈으면 좋겠다.
비가 오는 날 마음이 꿀꿀하다. 미리 올렸어야 하는데.. 마음이 안따라 나섰다.. 미안하다..
더 많은 사진이 있었는데.. 여차저차 실수로 모두 날렸다.. 그나마 핸펀으로 담은 사진이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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