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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장사치곤 좀 그렇다. 어차피 제목은 장사니까 사기좀 치자구. 어제 하루종일 안철수 조폭이 검색어 일등을 먹었다.
여기서 문제는 안철수의 아마추어리즘. "제가 조폭이랑 관계있을리가 없잖아요?"로 대변되는 나 억울해.나 누군지 몰라? 나 안철수야. 지독한 선민사상, 나르시즘.
편들어준다고 나온 신지호의 놀라운 한마디 "조폭도 국민이다"
신지호가 잘못이지. 안철수가 무슨 잘못이냐고? 그 사람들이 지지해주고 그렇게 또하나의 가족이 형성되어 가는 것이니까.
문재인은 일반 지지자의 잘못까지 뒤집어쓰는 판에, 전직 국회의원 출신(물론 명박이 부하이지만)에 종편티비에 출연해서 과감하게 편들어주는 사람 비난하는 것까지는 당연히 짐을 져야되지 않겠어?
정치인은 사람들이 사진 찍자고 하면 좋아라한다. 사인해달라고 하면 좋아라 한다. 한표, 한표가 당선에 직결되는데 사진을 찍자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조폭이고 뭐고 간에 국민인건 사실이고 투표권도 가지고 있는건 사실이니 사진 찍는 일을 탓하는 것은 무리가 있는것 같다.
하지만 이런 일이 벌어지고 나면 반성을 해야한다. 안철수야 물론 지지자들하고 찍은 일반 사진일 수 있지만, 상대편에서는 다른 용도로 사용이 가능할 수도 있는 일이다. 혹여나 안철수가 대통령이 된다면 그 사진은 실로 커다란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을 보호하는 사진이 될 수도 있다. 우리는 안찰수를 밀었다. 우리 뒤에는 안철수가 있다라고 오용될 수도 있는 일이다.
최소한 이정도는 인식하고 있어야 정상인 것이다. 사진 찍을 수야 있지만, 이런 것이 이슈화되었을 때 "아 제가 실수했네요. 지지자들이랑 마구 사진을 찍다보니 일일히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조심하겠습니다" 이것이 당연한 반응인 것이다. 그러나 안철수의 반응은 나는 깨끗해요. 저는 교수에요. 의사에요. 제가 무슨 조폭 친구가 있겠어요. 이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부잣집에 태어나 승승장구하고 살아서 80년대 학번이지만 그 흔한 학생운동 한번 하지 않고 탄탄대로만 걸어온 안철수. 80년대 같은 시대를 살아온 친구들이 몸에 신나를 뿌리고 자기 몸을 불사르며 만들어온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어이없이 나선 안철수.
부자가 꼭 가난한 사람의 속사정을 모두 알아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난한 사람의 처지는 좀 알아야 할텐데. 그런 생각을 평생해보지 않고 살아온 사람이 어떻게 남을 이해하겠나? 오히려 귀족적으로 평생을 살아온 그의 인생이 부러워 그를 지지하는 많은 사람들. 아직도 세상은 요지경 속이라고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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