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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윗터를 하면서..
내가 중요하다 느낀 사안이나 멋진 표현이라 생각한 트윗은 리트윗 조회수는 적고, 오히려 무심코 뱉은 트윗이 폭풍 리트윗되거나 조회수가 엄청나게 많은 경우를 보게 된다. 일반대중의 심리와 주관의 간극을 느끼기에 트위터는 유용한 SNS 수단이다.
연전에 '나는 재벌보다 재벌 2세가 되고 싶은데 아빠가 노력을 안해요' 라는
트윗이 폭풍리트윗 되는 것을 보면서, 젊은이들의 헬 조선, 답답함을 실감하면서 그 후 펼쳐진 이화여대 정유라 사태 태풍의 조짐을 어렴풋이 느꼈다.
( 고 하면 나의 우뇌능력을 과신하는 것인가? ^^#)
마찬가지로 수년전 추석명절에 폭풍리트위된 트윗
결혼 안 한 노처녀와 아버지의 대화 - "박근혜도 시집 안 갔잖아요"
"시집 안 간 대신 대통령이 되었는데 넌?"
"아빠가 대통령이 아니잖아요"
... 그 때 박근혜 탄핵 촛불을 어렴풋이 예상했다.
(면 우뇌 자랑인가? ㅎ )
일주일전인가? 무심코
"오마이, 한겨레, 경향, 프레시앙 등등 자칭 진보언론이 조선 동아 중앙의 명박근혜 칭찬 백분지 일만 노무현 칭찬 했었다면, 명박근혜의 잃어버린 역질주 9년은 없었다. "
라는 트윗을 올렸는데 순식간에 4~5천 조회되는 것을 보면서..
정권교체에 대한 민심이 강렬함을 느꼈다. 더불어 노무현에 대한 '지 못 미' 정서가 아직도 생생하구나.. 그런 상념에 빠진 적이 있다.
10년전 권양숙 씨 - 김옥숙 여사 호칭 의 아픔과
2017년 3월 현재까지 더불어 민주당을 굳이 '더민당'으로 호칭하는
(일부?)한겨레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컬럼의 전후 문맥을 보면)'자살하라..진보를 위해 경향신문을 위해'.. 저주에 다름없는 글을 쓴 경향의 유인경기자..
종편에서 즐겨 올리는 노무현의 검찰 포토라인 장면을 바로 보지 못한다.
그 어색한 표정과 몸짓 ` ~~ 10년이 지나도 울컥~~
(오늘 박근혜의 삼성동 자택앞에서 웃는 모습, 그리고 노무현 국회탄핵을 가결시키고 파안대소하던 악마같은 박근혜의 웃는 얼굴과 대비되어 더더욱...)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고,
얼음장 밑으로 강물을 흐르고 있었다.
도도한 촛불민심의 강물..
수차례 촛불집회에서 나를 용기있게, 기운차게 해 준 사람은
문재인도 안희정도 이재명도 손석희도 아니었다.
초롱초롱한 눈망울의 여중생들.
수능 마치자마자 달려나온 고딩들
그들을 보면서 무한한 에너지와 희망이 샘솟았다.
역사의 수레바퀴는 왕, 귀족 같은 (승자가 기록한) 유명한 사람이 돌리는 것이 아니다. 이름없는 민초들이 항상 무거운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리고 있다.
그들은 승자, 패자를 구분하여 입맛에 맞게 기록할 뿐이지만
이름없는 민초는 역사 그 자체이다.
그 시대, 그 장소에서 패기있게 해야 할 일을 한 이름있는 민초도 있다.
단지, 그 이름을 기득권들이 기록에서 지우고자 할 뿐..
봄이 온다.
산으로 들로 나가보면,
개나리 민들레 진달래 산수유 ... 이름 아는 꽃들이 눈에 띠지만,
봄이 왔음을 실감하게 하는 것은
온 산을 푸르게 푸르게. 신록을 만들 준비를 하는
내가 이름도 모르는, 내가 기억조차 하지 못하는
잡초라 불리는 그 연두빛 초록빛 무수한 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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