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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은 성실하다.
명박은 부지런했다.
근혜는 게으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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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 조작사건 - 김기춘이 원조
김기춘의 간첩조작으로 헤어진 은사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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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님은 법학, 법률을 가르치면서
소멸시효, 의제, 추정, 선의, 악의 ..어려운 법률용어는 대충 설명...
그 대신, 재미있는 비유, 일상속의 법과 법률가,
그 중에서도 법률가(법조인)의 위선에 대한 사례를
재미있게 강의하신 선생님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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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good lawyer is a bad neighbour. 좋은 법조인(=변호사)은 나쁜 이웃이다.
수업시작, 등장하자 칠판에 위 영어문장을 일필휘지로 쓱 ~
이어서 열변....어렴풋한 강의 내용을 기억나는대로 써 보면 대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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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에서 조용히 독서를 하는데 쨍그랑 ~ 유리창이 와장창..
깜짝 놀라 창밖을 쳐다보니 이웃집 개구장이 아이가 쳐다보고 있다. 옆집 아이가 돌팔매질 장난을 치다가 내 집 창문으로 던져 유리창이 깨진 것이었다. 아이를 데리고 아이 아버지를 찾아가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아이 아버지 왈 ;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는 늦둥이 아들입니다. 개구짖거리 돌팔매질을 하다가 고의로 한 것도 아니니 용서해 주시죠"
" 그건 아니죠.. 용서? 뭐 그런 것보다.. 사과와 배상은 해 주셔야 할 것 아닙니까? "..
옥신각신.. . 주거니 받거니... 고성이 오가고...
한참의 싱갱이.. 말싸움 끝에...
" 그럼, 유리창 값만 물어 주세요. 그걸로 끝냅시다. "
그렇게 합의, 화해를 하고 악수하며 끝냈다.
돌아서며 "유리창 값 주세요" 하니
아이 아버지가 "그냥 가세요"
'아니 왜요"
"유리창값 10만원.. 변호사 비용 10만원... 셈셈 하죠 "
아이 아버지의 큰 소리
" I am a lawyer ! 당신과 상담한 시간 2시간, 법률상담 시간당 5만원..
법적으로 보장된 비용청구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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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good lawyer is a bad neigher
강의하신 은사님...
어느날 아침... 신문 1면.....
"일본 조총련 간첩단 적발 체포" 라는
대문짝만한 기사 타이틀 밑에
그 은사님의 사진이 간첩으로 실려 있었다.
어린 마음에 무섭기도 하고, 의아하기도 하고...
그후.. 은사님의 재미있는 강의를 들을 기회는 영원히 없었다.
오랜 세월이 흐른 후..
내가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서야
그 사건은 간첩조작 사건이었고 그 사건을 조작한 주동이 김기춘인 것을 알았지만 은사님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남아있지 않았다.
이제라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 은사님이 강의한 내용 중
지금도 기억나는 몇가지...이렇게 손가락으로 두드리는 것 밖에
다른 추억의 길은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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