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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코리아(TK)는 한반도의 IS 인가. 길라임 힐러리 길라임이 패배할 이유는 셀 수 없었다. 하지만 그녀의 패배는, 트럼프의 준비된 용병술과 부하장수들의 치열한 투쟁심 때문에 결정된 거다. 트럼프 내각 국가최고안보보좌관 또는 국방정보국장 후보로 유력한 마이클 플린은 미 국방성도 인정했던 정보능력자이다. 그러나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이후, 리비아 시리아에선 마침내 그도 푸틴의 존재를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2012년 리비아 뱅가지 피습 당시 미국대사 포함 4명이 사망했던 사건 전모를 당시 미 국무장관 힐러리가 은폐한 정황과, 이라크 시리아 붕괴 음모에서 함께 드러난 그녀의 아마추어적 전략전술 까지 적나라한 국방정보보고서가 기록되었다. 그 후 마이클 플린은 러시아에서 푸틴을 만났으며, 2014년 6월 결국 국방정보국장 직에서 사임하였다. 이후 그는 작년 여름부터 트럼프 외교자문을 맡았다. 그리고 작년 11월 그는, 터키의 러시아전폭기 격추사건과 연계된 미국의 대중동 IS용병 전략을 함께 비판하였다. 한편 시리아 상공의 비행금지구역 즉 분단분쟁지역의 영구화 전략에서, 터키대통령 에르도안의 정적인 쿠르드족의 시리아반군(YPG) 세력확대가 분명해졌다. 이로 인해 미국과 터키 사이에 새로운 갈등이 시작 되었다. 에르도안은 푸틴에게 화해의 제스춰를 보낼 수 밖에 없었는데, 이에 격분한 미국이 정보부를 동원하여 에르도안을 살해코자 쿠데타를 촉발시켰다. 미국이 이슬람무장세력을 기획창설하고 운용한 것은 이제 공공연한 사실이 되었다. 그 카멜레온 같은 기획은 전술의 유불리나 전지구인에 대한 여론선전전을 위해 각양각색 변신으로 거듭 났다. ISIL ISIS IS, 파키스탄-예멘-이라크 알카에다, 시리아 알누스라, 시리아 자브하트 파테 알샴, 나이지리아 보코하람, 체첸반군, 중국 신장위구르 이슬람 반군 등 부지기수다. 금번 시리아 비행금지구역 설정도 수니국가(SS)라는 괴뢰정부의 영공을 위해 애초에 그렇게 기획된 거였다. 백남기 농민이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사망한 작년 민중총궐기를 전후하여 박근혜는 뜬금없이 IS위협을 운운하기 시작했다. 어줍잖은 공항 모의테러 계획도 드러 냈다. 한편에선 이슬람식 할랄 식품기업 유치가 추진 되었다. 최순실 머리에서 IS기획이 나올 수 있나. 길라임은 말할 것도 없다. 더구나 그녀들은 국가사업비 빼 먹기에도 시간이 한참 모자랄 정도였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에서 2민족-2국가의 이미지에 갇힌 힐러리가 중동전쟁의 전략전술에서 조차 결정적 실수를 거듭한 것을 마이클 플린이 포착해 낸 거다. 대선 전 미 공화당은 이미 이스라엘 2민족-2국가 정강을 수정했으며, 한편 트럼프는 힐러리와 대비되게 대 이스라엘 지지까지 확고하게 표시했다. 결과적으로 미 유대사회와 군산복합체의 절반까지 함께 끌어당긴 셈이다. 마이클 플린이 트럼프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들 중 가장 꼽히는 이유이다. 한편 트럼프와 통화를 마치고 난 지난 15일, 러시아의 푸틴은 시리아반군 IS에 대대적 공습을 가하기 시작했다.
오나라 아베 한편 미국길라임이 얼마전 중동국지전으로써 러풍을 발생시켜 트럼프-푸틴연계설을 부각하려 했던 것처럼, 한국길라임 역시 미일에 국방외교를 내던져 줌으로써 북풍을 항상 노릴 수 있었다. IS풍은 이미 물건너 갔으니 급해지긴 했다. 길라임 힐러리가 중동에서 싼 똥을 트럼프가 푸틴에게 치우게 했다면, 그녀가 한반도에서 싼 똥을 대신 치우겠다고 계속 고집을 피우는 사람은 이미 끈 떨어진 오바마다. 그러나 사드밀매와 한일 군사정보-군수물자 협정은 아베에게 있어선 여전히 새록새록한 방귀로 남아 있다. 아베는 트럼프의 핵심공약 TPP(환태평양동반자협정) 파기를 재고해 줄 것 까지 트럼프에게 주문했다. 얼마전 뉴질랜드가 한국의 TPP 가입을 다시 종용했던 것처럼, 한국이 빠진 TPP는 안꼬 없는 찐빵이라는 것을 아베 역시 잘 알고 있다. 트럼프가 이스라엘에게 팔레스타인을 던져준 것처럼, 일본에게도 사드코리아(TK) 라는 당근을 덥석 주리라는 것은 일단 가능성이 아주 없는 얘기는 아니다. 하지만 중국에게 북을 맡긴다는 지식 만큼이나 이는 아직 얕은 기대에 불과하다. 북은 사우디에게 던져진 예멘과는 급이 다른 실력과 운까지 갖추고 있다. 물론 우주의 기운 류 얘기는 아니다. 따라서 이는 아베의 짝사랑으로 그칠 가능성이 크다. TPP를 회생시킨다는 것은 트럼프진영의 공약틀을 근본적으로 무너뜨리는 게 된다. 클린턴-오바마로 점철된 기득권의 신-자유보수(neo-libcon) 틀을 반쪽이라도 벗어나지 못한다면, 트럼프는 그 지지층들의 배신은 물론 정적들의 암수까지 만날 수 밖에 없다. 아베의 머릿속에 가득찬 똥은 여전히 영구적 남북분단이자 중국의 제압이다. 아베가 한미일동맹에 집착하는 것이 오나라 꺼리로 밖에 볼 수 없는 이유이다. 어쨌든 ㄹ혜길라임과 아베는 함께 오나라를 튼 동지가 되었다. 한국인민의 주적(主敵)인 아베가 북을 한사코 자신의 적으로 삼게 되니, 북은 결국 우리의 친구가 되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경사까지 맞게 되었다. 그러나 우리는 분단의 핸디캡 마저 더욱 악화시킬 내부분열과 혼돈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가능성 또한 더욱 커진 건 사실이다. 미네오콘이나 아베가 추구하는 진정한 노림수도 거기에 있다. 북풍이나 러풍 같은 이념정체성 못지 않게, 힐러리는 인종 종교 여성정체성을 주요 선전도구로 삼았다. 하지만 오바마와 오버랩 시킨 흑인정체성 주장 조차, 오바마의 인기도와는 별개인 악질적 기득권 연장으로 인식하는 인민들의 아우성 속에 파묻혀 버렸다. 지난 오바마정권에서 발생한 빈부격차 심화의 가장 큰 피해집단인 흑인문제를 인종정체성으로 단순 희석하려 한 것이 들통난 셈이다. 여성정체성은 어떤가. 자신만만 했던 플로리다 백인여성 유권자의 힐러리지지율은 결국 51%에서 마감 되었다. 민주당의 자랑 오바마케어 조차 의약산업과 보험기업의 독과점을 지키기 위해 결국 값비싼 댓가를 치르던 중이었다. 실업과 저임금으로 고통받는 젊은이들에겐, 의료비 인상에 강제동원 되는 것이 대학등록금에 대한 파산신청불가 상황 만큼 분노를 일깨우기에 충분했다. 러스트벨트가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오바마→샌더스→트럼프를 선택하며 힐러리를 배제한 이유 또한 무엇이었겠는가. 시종일관 빈부격차 혁파라는 울림에 귀 막은 힐러리의 선거는 결국 경제정체성 앞에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었다. 와중 월가점령운동 무브온세력들이 힐러리를 선택한 것, 푸틴연계설 매카시 선동에 동참한 폴 크루그만,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포함 경제학자들의 트럼프 대거 비토 등 까지, 힐러리가 여성이기 이전에 월가의 허수아비였다는 것을 전혀 모르고 벌인 추태 또한 결코 아니었을 것이다. 미국대선 당시 패트릭 카델 여론조사 70% - 국가정책 방향오류 75% - 오바마정책 유지 반대 67% - 주류민중 대 부패정치엘리트의 꼭두각시 대표선거 간 싸움 87% - 부패정치언론 및 로비스트가 나라를 절단내고 있다 81% - 월가금융기업 노조 정당들의 선전선동 로비자금 등은 부패시스템으로 낙오시킨 시민들에게 마땅히 귀속 되어야 한다. 코렉시트 서(序) 11월 시민혁명이 동학농민전쟁과 유사 배후를 갖고 있다는 것은 국제정세 각본이 특히 그렇다는 점에서일 것이다. 현재 기득정치권은 무능하다 못해 반역에 가까운 일 마저 버젓이 자행하고 있다. 조선말의 역사까지 반복시키며 그들은 친일부역세력의 후예라는 것을 톡톡히 증명하고 있는 중이다. 아멕시트로 밀려나고 있는 미국 기득권의 밑닦이를 마다하는 중에도 의원내각제 기미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모습은 차라리 처절해 보일 정도이다. 하지만 미국길라임의 붕괴는, 한반도가 우크라이나 → 예멘 노정화를 벗어 났다는 데서 그 중 위안거리다. 특히 예멘은 통일선언 후, 부족-종파-정파-개성 강한 리더들의 이해관계가 얽히고 설키면서 오늘날 최악의 내란상태로 다시 내몰렸음을 볼 때 더욱 그러하다. 이물질 제거에 미숙하고 대외정보엔 취약한 채 고립무원으로 내닫던 한반도가 아직 통일 조차 운운할 수 없었던 저간의 사정을 중동이 잘 가르쳐 주고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트럼프 역시 노무현처럼 미국의 조중동을 위시해서 기득권 세력과 가열차게 싸워야만 될 운명이라는 점이다. 다만 그가 재선까지 이루어 낸다면 노무현과는 분명 다른 결과물을 이루어 낸 후일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제국주의 조짐을 드러내고 있는 중국, 한반도 이익 분할에서 또 다시 우리를 배신할 가능성이 농후한 러시아와 일본의 야망을 견제할 정도의 실력을 유지해 주길, 트럼프가 그렇게 또 투쟁해 주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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