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죽돌이가 졸라 없는 글재주 내공으로 필 받아서 함써본다. 가입인사도 안하고 댓글질만 쭉 했는디, 대담회 갔다오니 나두 함 쓰고 싶다는 욕망이 끓어오르더라.
5시 40~50 분쯤 도착한거 같다. 나 시간 졸 많아서 졸라 일찍 갔다. 좋은 명당 자리 차지할려고 . 최소 1000 명 이상은 올거 같았거든. 프레스센타 20층 국제회의장을 첨 가서 얼매나 큰지는 몰랐지만, 커도 앞자리 앉을려면 일찍 가야할거 같아서.
딱 들어서저마자 헉 소리가 나더라. 완전 하꼬방 같은델 섭외한기라. 좌석수 다 세어보니 한 350석도 안되는 거 같더라. 이좌석은 6시 20분경에 완전히 찼고, 그때부터 앞자리 바닥에 앉기 시작하더라.
오늘 주최한 민중의소리 라는데 어떻게 먹고 사는지 모르겠지만, 장소 섭외하는거 보고 앞으로도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전례로 보건데 첨맘님 단독 강연도 350석 충분히 채우고 남았고, 지금은 대표된지 얼마 안되어서 더 많이 올건데. 시민형한테 관심이 도통 없을수도 있고, 그쪽 사람들 시민형 별로 안좋아하잖아. 서울시내에 1000 명 이상 들어가는데 구하기가 그렇게 힘든가.
첨맘님 얼굴이 첨에는 엄청 좋았는데 끝으로 갈수록 구겨지는걸 볼 수 있었다. 이정희와 조국은 정말 얼굴 좋더라. 막판까지 줄곧 그 좋은 얼굴 유지하더라. 그래서 더 대비돼 내 마음이 안좋았다.
조국은 실물이 훨 나은데 거의 장동건 급이고, 이정희는 천사더구만. 생긴것도 그렇고 , 성인군자나 할 이야기를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논리정연하게 이야기하니 별 생각없는 사람들은 엄청 호감은 갈것 같은데.
우리 첨맘님은 이정희 의원하고 이야기가 길어질수록 표정이 어두워졌다.
나는 이정희 같은 부류 별루다. 천사는 하늘에 있는거구. 성인군자는 인류사 통틀어 몇분뿐이라고 생각한다. 그외 모든 인간은 거기서 거기다. 시민형이 자주 말하는것처럼.
첨맘님은 현재 벌어지는 야권연대의 어려움을 그대로 표정으로 말하고 있었다. 후반부 정치 이야기할때부터 첨맘님 얼굴이 심각해지는걸 볼 수 있었다. 첨맘님이 처음에는 우회적으로 , 조금더 세게 이정희 대표에게 연대의 구애를 하는데, 나는 이게 민노당과의 연대를 뛰어 넘는 합당까지도 원하는 것처럼 보였다. 전혀 새로운 방법으로 단번에 해치워야 한다거나, 모든 비방을 무릅쓰겠다는 말, 힘의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는 말, 등을 종합해볼때.
첨맘님 어깨가 너무 무거워 보였다. 국민들의 야권단일화에 대한 기대는 너무 큰데, 그 방법이 민주당에 대한 굴종외에는 없기 때문이고. 그래도 조금은 힘있는 민노당 마저도 세월 좋은 소리 하고 있으니.
근데 진짜 고마운데... 첨맘님 호칭을 여기서도 써야겠니? 나 진짜 미치겠다.
내가 시민광장 첨 할 때만 해도 그 정도는 아니었는데, 요즘 가보니 첨맘님, 첨맘님...
거기는 팬클럽이니까 그렇게 하더라도 다른 데 가서는 굳이 그럴 필요 없잖니?
(여기서부터는 다른 톤) 그리고 이 강연, 민중의 소리에서 쪼그맣게 할려고 준비하다가 문의가 많으니까
이런 류의 행사할 수 있는 장소 중에 제일 큰 데를 빌린 거다. 그런 거 척 하면 알아야지.
그래서 아쉬우면 (내 볼 때는 유시민, 이정희, 조국, 우리나라 모든 먼에서 빅3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이런 거 하는 거 추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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