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사회에 어울리게 반민영화 정도는 허용되어야 하겠지만 불공정 부패사회에선 결과적으로 이상에 불과했다는 것이 드러 났기 때문이다. 부동산 문제는 그 중 한 부작용일 뿐이다. 청년실업도 학생이 단지 소모상품으로 전락한 것과 함께 증폭된 거 아닌가 생각이 든다.
역사경제학자들은 인류역사상 가장 건전한 경제구조는 반국립-반민영화 형태였다고 말을 한다. 알다시피 미국경제는 뼛속까지 민영화 되었다. 트럼프가 국가자본주의까지 이끌 능력이 될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과정이 버거워지면 파시스트로 내몰릴 수 밖에 없겠지. 하지만 그 참모들의 능력이 생각보다 괜찮다는 평가가 있다. 경제자문 중 한사람은 호주 우익정당 One Party에 스카웃되었다고 하더라. 샌더스 경제자문에 일말의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샌더스가 워낙 호인(?)이라 물거품이 되긴 했다.
트럼프의 선전선동은 주류언론에서 지적하는 것처럼 기획적인 것은 아니다. 그의 입에서 뿜어져 나오는 대부분은 아이디어가 아닌 전술에 불과한 거다. 말을 바로 바로 뒤집지 않는가. 자극적이고 순발력이 있다 보니까 한편으론 변덕인 거다. 인종문제로 파국을 맞는 부분은 그저 미국인민들이 감내해야 할 업보이다. 다만 흑인사회가 오해하는 방식을 한국교포들이 갖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물론 한반도의 운명까지 그들에게 설득하고 싶지는 않다. 설득 당하지도 않겠지만...
난 그저 트럼프의 유연성과 소통능력에 기대하고 싶다. 혹시 아는가. 김정은 정도의 배짱과 운을 가진 지도자가 다음 번에 한국에도 등장한다면 왠지 좋은 기회가 올 것 같은 예감이 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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