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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이 후앙 유안유안
북경라디오뉴스룸에서 늦게까지 일하고 있는 미혼여성 후앙 유안유안(28)은 내일이면 29살이된다. 부모, 친구, 그리고 사회에서 가해지는 결혼에 대한 압력이 더 거세질 것을 생각하니 스트레스 만빵이다.
자신만만한, 일류대학석사출신으로, 자기소유 아파트도 있고, 연봉도 높고, 친구도 많은 그녀였으나, 교육받은 도시의 미혼여성을 '쉥 누(잉여여자, Left-over Women)'라 부르는 것을 알고 있는 그녀로서는 기분이 꿀꿀할 수 밖에 없다.
한자녀운동과 남아선호사상의 결과로 30세미만 연령에서 무려 2천만명의 남초를 보인 중국에서 '잉여여자' 란 말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2007년 관영미디어매체에서 시작한 '잉여여자'란 호칭은 중국정부가 극심한 남초현상으로 야기될 수 있는 사회혼란(?)을 예방하고, 우수한 유전자를 가졌을 것으로 짐작되는 교육받은 도시의 미혼여성의 결혼/출산을 통한 우생학적 민족개량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음모론이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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