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의 최신형 전투기와 수송기, 헬기 등 모든 공중전력이 북한군이 실전배치한 신형 중적외선 유도탄으로 인해 생존성을 크게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6일 확인됐다.
감사원은 지난해 3월 2일부터 4월 30일까지 실시한 ‘무기체계 소요 및 유지관리 분야 감사’에서 “북한의 신형 중적외선 유도탄 위협에 F-15K 등 전투기 500여대와 수송기 및 헬기까지 모든 항공전력이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감사결과처분요구서를 지난해 12월 31일 국방부에 보냈다.
국방부도 북한의 중적외선 유도탄 보유 사실을 인정했다. 국방부는 “북한은 3∼5㎛의 중적외선을 사용하는 SA-16 등 휴대용 지대공 유도탄과 AA-8 및 AA-11 공대공 유도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나 보유 발수 등 세부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항공기는 적외선 추적 유도탄 공격을 받을 경우 항공기 엔진 열보다 4배 이상의 강력한 열을 방출하는 기만용 섬광탄을 쏜다. 대부분의 적외선 추적 유도탄은 탐색범위 내에서 가장 큰 적외선 신호를 추적하기 때문에 항공기 대신 기만용 섬광을 쫓게 된다.
그러나 북한이 최근 1∼2년 사이에 실전배치한 중적외선 유도탄은 섬광탄에 속지 않고 계속 항공기를 추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 엔진은 중적외선을, 기만용 섬광은 근적외선을 가장 많이 방사하는데 중적외선을 감지해 끝까지 항공기를 추적해 격추시키는 것이다. 우리 군이 보유한 섬광탄은 근적외선만 방출하기 때문에 북한의 중적외선 유도탄에 대응할 수 없다.
군 당국은 뒤늦게 대책 마련에 착수했지만 한동안 공중전력의 위험 노출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군은 2009년 12월 북한군 중적외선 유도탄에 대응키 위한 ‘중적외선 섬광탄’을 개발하기로 했다. 양산
시점은 2017년으로 잡았다. 그러나 북한의 중적외선 유도탄이 조기 전력화되자 2010년 6월 장기개발 계획을 중기개발 계획으로
변경했고, 올해부터 개발에 착수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10만여발의 중적외선 섬광탄을 생산할 계획이다.
그러나 중적외선 섬광탄이 예정대로 실전배치돼도 당장 올해부터 2014년까지 약 3년간 우리 군 공중전력이 북한군 중적외선 유도탄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중적외선 섬광탄을 개발, 운용 중인 미국과 프랑스 등에서 서둘러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흑표전차처럼 개발 과정에서 기술적 결함이 계속 드러날 경우 중적외선 섬광탄 실전배치 시점이 늦어질 우려도 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
연평도 포격전 때 F15가 떴느니 마느니~~~생ㅈㄹ 하던 쥐바기와 국뻥. 이제 왜 띄우지 못했는지 그 이유가 밝혀지네. 허구헌날 국민을 속이는 군대와 정권. 도대체 존재 이유가 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