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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 사태 때 러시아정부 환경고문을 맡았던 생태학자 야블로코프 박사가 후쿠시마 원전 사태와 관련, "한국, 중국 그리고 러시아 극동 지방이 모두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신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그는 “지금은 방사능이 편서풍을 타고 날아가 태평양 쪽에 있지만 2주 후면 다시 아시아 쪽으로 날아오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8일 <서울신문>에 따르면, 야블로코프 박사는 지난 25일 워싱턴에서 가진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체르노빌 사고 때는 독일, 스웨덴은 물론 스코틀랜드까지 방사능이 날아갔다. 그에 비하면 한국은 후쿠시마와 아주 가까운 거리"라고 지적했다.

<서울 신문 홈페이지 캡처>
그는 한국이 취할 구체적 대응과 관련, "방사능이 육지에 도착하기 전에 비행기를 이용해 방사능을 머금은 구름에 인공강우를 일으켜 바다 위로 떨어뜨리면 된다. 체르노빌 사고 때도 그런 방법으로 피해를 줄였다. 주변국들과 협력해서 해야 한다"며 신속한 인공강우를 조언했다.
그는 또 노후 원전을 수명 연장해 계속 가동 중인 것과 관련, “당장 문을 닫아야 한다.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즉각 원전 가동을 중단시키지 않았나. 특히 오래된 원전은 매우 위험하다"고 밝혔다.
야블로코프 박사는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체르노빌 원전 사고 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생태학자다. 체르노빌 사고가 일어났을 때 미하일 고르바초프 정부에서 환경 관련 고문으로 활동했던 그는 당시 경험을 토대로 체르노빌 사고의 피해 상황을 장기간에 걸쳐 조사, ‘체르노빌, 대재앙의 결과’라는 공동저서를 2009년 발간했다. 현재 러시아 과학학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서울신문 야블로코프 박사 일문일답 바로 가기 :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1032800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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