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소로스가 팔았다" 금은값 3일째 추풍낙엽
[버크셔 주총]①버핏 "금 투자는 어리석은 짓"
재테크계의 신으로 추앙받는 2인이 모두 금에 고개를 돌리는 모습이다.
이에 대한 한 전문가인지 논객인지의 평.
길가던소시민 2011.05.04 19:41
'자산 인플레이션', '금리 상승', '원화 가치 상승' 시기인데, 아직도 달러가 몰락하니, 전쟁이 발생하니, 종교에 심취되어 휴거가 오느니, 인플레이션 헤지니 하면서 금, 은을 사모으는 우매한 사람들과 사라고 부추키는 사기꾼, 거짓 전문가들이 주변에 참 많은 듯 하다.
참고로, 금, 다이아몬드, 골동품과 같은 희귀 자산은 1) 자산 디플레이션, 2) 금리가 적정 수준 이하의 약세, 3) 통화가치가 적정 수준 이하의 약세 추세 일때 투자 자산으로서의 가치가 있으나, 지금은 자산, 금리, 통화가치가 반대 추세이므로 투자 자산으로서는 부적격하다고 할 수있다.
근데 작년 말에 이런 상황이 있었다.
미국 금리가 지난 10월 초 이후 10년물 금리 기준으로 80bp 이상 상승했다. 특히 지난 11월 초 2차 양적완화에 나선 이후상승세가 더욱 탄력을 받는 양상이다.
이에 대해서는 두 가지 상반된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우선은 2차 양적완화 도입으로 인하여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때문이라는 해석이다. 특히 미국 중간선거에서 첨예하게 대립했던 감세안이 공화당의 승리로 연장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소비가 살아나 경제성장률 회복이 예상된다는 점이 주된 근거로 거론되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 우려감의 완화 역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에 대한 선호도를 완화시키는 요소이다.
반대로 최근의 주요국 금리 상승이 재정의 악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을 반영한 것이라는 입장에서는 선진국의 동반 금리상승을 주목하고 있다. 미국 뿐만 아니라 아직 경기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유럽 주요국의 국채 금리 역시 상승하고 있기때문이다.
주식시장은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우선적으로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향후 미국의 2차 양적완화에 따른시중 유동성의 증가와 재정지출 확대에 따른 우려가 충돌하면서 미국 금리의 등락폭이 더 커질 가능성은 열어둘 필요가 있다.
경제학 지식이 살짝 있는 사람은 위에 글을 보고 즉각적으로 머리가 아파야 정상이다.
양적완화가 결국 돈풀기 인데 돈을 푸는데 금리가 올라?
책에서 배운거랑 다르넹? ... 이러게 의심이 생겨야 한다.
근데 금리가 오른다는 얘기가 잘 읽어보면 '채권금리'가 오른다는 말이다.
그럼 양적완화 쉽게 말해 돈풀기.. 이건 중앙은행의 금리를 내린다는 말이다.
이것부터 제대로 이해해야 함.
이게 원래는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야 정상인데 두개의 금리가 따로 논다는 거다.
자.. 채권금리가 올라가면 당연히 시중금리가 올라간다.
미국 정부는 금리상승을 막아야 할까? 아님 조장해야 할까?
걔네들은 죽을 힘을 다해서 금리가 오르는 것을 막아야 한다.
걔네들 상황에서 금리가 오르면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경제가 파탄나거덩.
그럼 금리(돈의 가치)를 낮추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죽을 힘을 다해 돈을 풀어야 한다.
돈이 흔해져야 돈의 가치가 낮아지잖아?
방법은 중앙은행 금리를 낮춰서 돈을 풀거나...
국채를 정부가 사들이면서 시중에 돈을 푸는 거다.
국채를 사들일 때 싸게 사들이겠나 비싸게 사들이겠나?
당장 국가재정면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비싸게 사들일거다.
비싸게 사들인 다는 것이 채권금리를 낮춘다는 의미거덩.
그래야 향후에 순조롭게 채권발행을 하거덩.
왜냐면 고금리에 채권발행은 재정적으로 더 죽을 맛이거덩.
최근 뉴스에 보면 미국 재정은 이미 빵구났지?
미국정부는 금리하락에 절박할 수 밖에 없는 거다.
암튼 미국 정부 입장에선 어떤 방식을 사용하던 돈을 풀고 금리를 낮추야 하는 거다.
재정을 확보하든 갱제를 살리기 위해서든 ...
자.. 그런 상황이라면 달러가치가 떨어지겠나 올라가겠나?
당연히 떨어진다.
이런 상황은 미국의 제조업체들에게 수출 욕구를 자극하고, 거꾸로 미국에 수출하던 수출국들에게 압박으로 작용한다.
즉 미국과 수출국간의 갈등은 필연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미-중간 환율 갈등이고...
암튼 이렇게 달러가치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
달러의 대안을 찾는다.
그것이 바로 '금'이다.
유로나 위안이 아니라 금이라는 것이 중요하다.
금은 상품인가 아님 화폐인가?
일전에 일본대지진이 터졌을 때 유가는 폭락했지만 금은 급등했다.
금이 일반적 상품이면 같이 무너져야 하는데 반대로 움직인다.
물론 금이 시중에서 경제활동에 사용되는 실제 화폐 역할을 할 수는 없다.
그러나 금은 상품이 아니라 엄연한 화폐이다. 금은 지폐와 경쟁관계이다.
중앙은행 금리와 채권금리가 반대로 가는 이유는 지폐보다 금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봐야 그 현상이 설명이 된다.
중앙은 금리는 떨어지고, 금값은 오르고, 채권금리는 오르고...
사실은 금이 실제로는 화폐역할을 할 수 없다는 것이 오히려 문제를 그대로 나타내는 거다.
화폐를 버리고 화폐역할을 못하는 돌덩어리를 화폐로 삼는다는 것.
달러를 대신해서 금으로 몰린다는 것은 '화폐경제' 자체의 위기를 반증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경제상황에서는 이런 현상이 나오지 않는다.
그런 일반적 경제상황의 테두리에서 보니까 위에 '소시민'이 인플레와 금값이 같이 가는 식으로 주장하는거다.
이게 금을 자산으로 보는 소치다.
단순한 인플레 정도에 금값이 뛰지 않는다.
그리고 미국이 지금 무슨 인플레냐?
돈을 풀어도 인플레가 안생기는 상황이다.
이건 이미 일본 거품붕괴 후에 나타난 상황이다.
즉 거품이 붕괴하면 기존 경제학 논리는 작동하지 않는다.
이러면 경제정책도 제대로 먹히지 않는다.
한마디로 경제학이라는 것 자체가 무의미해 지는 거다.
일전에 내가 건방지게 경제의 최고수니, 고수니 이런 등급을 매겼었다.
재방송을 하자면...
최고수 : 경제 본질적 논리
고수 : 화폐 논리
하수: 주식, 부동산 논리
아게 왜냐면 하수가 자기 논리로 뭔가 앞뒤가 안맞는 것은 고수의 논리로 설명가능하고, 고수의 논리로 뭔가 앞뒤로 안맞는 것은 최고수의 논리를 알아야 설명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최고수의 논리가 아주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다.
오히려 더 간단하다. 단지 통념상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 뿐이다.
아주 쉽고 간단하다.
1. 경제의 근본 문제는 구매력 소진이다.
2. 구매력 소진은 빈익빈 부익부를 해소해야 재충전 된다.
3. 돈풀기가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푸냐가 문제다.
구구절절 몇번 반복 설명한 내용이다.
자... 이런 전제라면 금값은 무조건 계속 상승한다.
그런데 버핏이나 소로스의 이름값 때문에 잠깐 주줌할 수도 있다.
이걸 금본위제를 옹호하는 수준의 주장으로 오해하면 안된다.
화폐전쟁의 저자는 지식은 많고 글재주가 좋으나 개념을 잘못잡아 한심한 결론으로 귀결이다.
결국 구매력이 완전 소진되면 금의 가치는 똥이 된다.
경제적 삶에서 진짜 중요한 것은 금이라는 돌덩어리가 아니라 쌀,원유같은 원자재 아닌가?
구매력이 소진되더라도 인간은 먹고 살아야 하니까 쌀과 원유의 가치는 줄어들 지언정 사라지지는 않는다.
단지 '당분간' 금의 위세에 눌릴 뿐이지.
물론 그 '당분간'이 한두달은 아니다.
몇년은 잡아야 하지 않을까?
십년이상 가지는 않을 것 같다.
이런 걸 고등수학에 능한 천재가 계산해야 하는디...ㅋ
그럼 버핏이나 소로스가 금이 계속 올라갈 것을 모르고 위의 판단을 했을까?
아니라고 본다. 대중을 기만하는 듯.
이 양반들은 하수는 아니다. 적어도 고수고, 혹시나 최고수일 수도 있다.
근데 이 양반들은 금이 오르면 별로 이익볼 양반들은 아니다.
몇푼 벌려고 대중을 기만한다기 보다는 아마 속으로 금이 오르는 것이 두려울 것이다.
금의 가치폭등이 달러의 가치폭락임을 기본적으로 이해하자.
현실에서는 그것 때문에 파국과 폭력이 난무할 수도 있다.
야밤에 심심해서 써봤다. 내용은 믿거나 말거나 각자 알아서 판단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