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도 저물어 가니까 서서히 정치적 실체들이 드러나고 있다고 본다. 곧 11월이니까 이제 시간은 진검승부의 시간이 되고 있는 것이다.
1. 서울시장선거는 '유시민선거,참여당선거'라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
어제 유시민대표의 동영상을 봤다. 목소리가 다 쉬었다. 왜 그럴까? 혼신의 힘을 다하기 때문이다.이번 선거가 유시민선거이기 때문이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박원순이 하는 것도,손학규가 하는 것도,박지원이 하는 것도 아니다. 민주당은 그저 시늉하는 거다.뭐 호남향우회가 이제 움직여? 그럼 지금까지는 아니였다는 말이지.
안철수가 하는 것도 또한 아니다. 민노당도 선대위에서 빠졌다가 박원순이 위태로우니까 다시 들어왔다.
일관성에 있어서나 열성에 있어서나,정치적 평가에 있어서나 이번 선거는 유시민선거고,참여당선거다. 박원순이 이기고나면 서로들 지 공로를 말하겠지만, 참여당의 위상이 달라질 거다.
2. '혁신과 통합'은 길을 잘못들어섰다.
혁신과 통합에 일말의 기대를 걸었던 이유는 정당에서 한 걸음 떨어져 조금은 자유로운 입장에서 민주개혁진보진영의 통합을 이끌 수 있으리라는 기대때문이었다.
통합의 토대는 무엇일까 ? 난 정치적 지지세력에 대한 정당한,합당한 대우에 있다고 본다. 간단히 말해서 실제 정당지지율에 근거하는 합당한 정치적 배분말이다.
민주당지지율은 타당성있는 여론조사에 근거한다면 전체 야권지지율의 60%정도가 아닐까 싶다. 김대중 전대통령이 3~4%지지율을 갖었던 김종필에게 내각의 거의 절반을 내주었던 것을 생각한다면 전체 정치지분의 60%나 그 이하를 각오하지 않는다면 그외의 접근은 정치적 압력이나,협박에 불과하다고 본다.
혁신과 통합이 정치적 압박을 가해야 할 대상은 민주당이지, 참여당과 민노당이 아니다. 혁신과 통합의 방향이 잘못됐다. 비례 20석 먹어라. 이것은 25년전, 87년체제의 낡은 레코드판을 다시 돌리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사실은 11월 이후 참여당의 행로에 근본적 설정이 되는 것 같다. 민노당과의 통합건도 서울시장 선거후에는 11월 중에는 결론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해 본다. 바야흐로 진검승부의 시간이 도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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