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대표가 소위 말하는 '떨거지'가 된 (난 절대 동의않는다. 누가 뭐래도 가장 안심하고 내 나라를 맡길 수 있는 사람이다.) 결정적인 계기가 김해을 보궐선거였다. 유시민 대표는 한때 지지율 1위의 야권대권후보였었는데 김해 선거 이후로 지지율은 점점 떨어지더니 이제는 아예 언론과 사람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 있다. 사람들은 유시민대표가 김해에서 몽니를 부렸다고 생각한다. 대범한 행보를 보였던 손학규랑 비교하면서, 또한 노무현 대통령의 발자취랑 비교하면서 그를 잠정적으로 지지하던 사람들 조차 정나미가 떨어진다고 말한다.
이제와서 새삼스럽게 후보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지만 선거에 진 이유가 여러가지 있어서 그 중 하나는 우리는 사리취의 하느라 분당에서도 진심으로 선거를 도왔고, 그들은 정치공학적으로 사의취리했던 결과로 이야기 할 수 있고, 어쩌면 그 선거를 결정지었던 아주 큰 요인으로 부동산 관련한 사람들의 욕구였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분당에서는 리모델링을 포함한 부동산 대책을 손학규가 더 매력적으로 내어 놓았기에 (역시 손학규는 그쪽 출신이라서 그쪽 사람들의 마음을 잘 헤아렸을 지 모른다.) 김해에서는 터널을 사이에 두고 1억이 훨씬 넘는 아파트 가격의 차이를 좁혀 줄 사람으로는 도지사를 했던 김태호가 더 능력이 있을 것 같다는 것이 사람들을 움직이게 했을 것이라고 그 동네 사람들은 이야기 한다더라. 뭐 그들은 나름 실용적인 것 처럼 보이는 투표를 했는지 모른다.
내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선거과정에서 경선 룰을 중재한다고 관여했던 시민단체가 어떤 성격이었는지, 거기에 관여한 사람들의 면면은 어떠했는지, 지금 그 사람들이 혁신과 통합을 거쳤던지 아니던지 하여 지금 민주통합당에서 어떤 위치를 점하고 있는지 데이터를 확보하자는 것이다.
선거의 경선 룰을 중재했던 사람들이 시민단체가 아니라 시민단체를 가장한 민주당이었다는 것이 팩트일까? 그렇다면 그 팩트를 확보해야 하고, 우리는 지속적으로 그 사실을 알려야 하지 않을까? 김해에서의 유시민의 횡포, 몽니 등등으로 집요하게 비난하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적어도 그 성실함 만큼은 배워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잘 아는 사람들, 팩트 좀 올려주라. 그 시민단체 소속으로 중재했던 사람들의 과거 경력과 관련 인물과 지금 현재 소속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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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건전한 시민세력이 형성 안되는 이유는
우리나라 특유의 패거리주의 때문이다.
우리나라에는 제대로 된 비평문화가 없다.
아무리 객관적으로 비판해도 뭘 씹거나 까면 왕따된다.
책 서평도 알음알음 잘 써주고 냉철한 평론이란게 없다.
독설문화는 없고 오히려 뒤통수 폭력이 난무하고
보복이 일상화된 사회다.
그래서 살려면 패거리에 들어가야 하고
그것이 유독 우리나라에서 진영논리가 판을 치는 이유다.
씹거나 까면 성격파탄자 취급 하는 그런 문화가
우리나라의 패거리문화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 패거리문화는 기업, 언론, 학계, 시민단체 등 사회 전부문을 망라하고
그 패거리주의가 노무현을 죽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다 깐다. 그리고 나는 존재한다.
- 다까르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