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엔대사 "아사드, 얼마남지 않았다">
美軍, 무력개입 결정 대비 준비태세 점검
(서울=연합뉴스) 수 천명의 민간인을 학살하며 최악의 유혈 참극을 빚고 있는 시리아 정부에 대해 미국이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CNN 인터넷판은 미국 고위 관리들이 국민의 반정부 시위를 무자비하게 진압하고 있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 대해 '더는 참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8일 보도했다.
수전 라이스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아사드 대통령을 겨냥해 "당신의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평화롭고 책임감 있게 권력을 이양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對) 시리아 결의안 채택이 러시아와 중국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되자 "독재자들을 지원하는 표결에 역겨움을 느낀다"고 맹비난한 바 있다.
미국의 시리아에 대한 압박은 아직 경제·외교 분야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미 국방부와 중부군사령부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요구할 수도 있는 다른 선택을 위해 군의 준비태세를 자체 점검하고 있다.
시리아에 대한 군사적 개입 가능성은 유혈 사태가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중략)
출처:연합뉴스
미국이 기어이 시리아를 조지느냐...
결국 돈이 문제겠지 뭐.ㅋ 결국은 재정!
유럽이 리비아 조질 때 막판에 돈이 없어서 꽤나 후달렸음.
전투기 띄울라도 연료비가 버거웠을 정도..
암튼...
중동 주요국가에 대한 간략 정리.
국가 민족 언어 종파 인구 특징
사우디 아랍인 아랍어 순니 27백만 이슬람 종주국/친미
이집트 이집트인 아랍어 순니 81백만 아랍순니 중 인구 최대/친미
터키 터키인 터키어 순니 72백만 세속주의/ 친서방
이란 다민족 이란어 시아 74백만 비아랍/ 시아파 종주국/반미
일단 위 네나라를 한꺼번에 이해해야 중동의 얼개가 보임.
그 다음...
시리아 아랍 아랍어 순니/시아 20백만 소수 시아파가 다수 수니 지배
이라크 아랍 아랍어 시아/순니 32백만 후세인 때 소수 수니파가 지배
리비아 아랍 아랍어 순니 6백만 인구소국/한때 아랍사회주의
파키스탄 잡탕 잡탕 순니/시아 174백만 수니파 유일 핵보유국
(파키는 엄밀히 말해서 중동은 아니지만 꼽사리로...)
<--- 요 4개국 정도만 더해서 보면 됨.
위의 표는 핵심을 드러내기 위해 아주 간략환 것임.
쿠르드 인이 3천만에 달하지만 터키, 이라크 등에 찢어져 있어서 그냥 제외.
암튼...
사우디와 이집트는 사실 걍 하나로 봐도 된다.
이집트문명의 정체성은 사실상 사라진 거고 그냥 아랍으로 통합임.
종주국은 사우디나 이집트가 대굴휘수가 막강한 관계로 둘을 같이 보면 됨.
그럼 결국 아랍-터키-이란 이렇게 삼각구도가 됨.
역사적으로 이랍의 우마이야 제국, 이란의 압바스 제국, 터키의 오스만 투르크 제국... 이런 식으로 대제국을 한번씩 경험한 적이 있는 별도의 문화권임.
그나마 아랍과 터키는 같은 종파적으로 순니파 계열이지만 이란은 종파마져 시아파로 아랍과 이란은 서로 잘 지내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관계임.
터키는 세속주의를 추구하기 때문에 이란이나 아랍과 종교로 핏대 올릴 생각 자체가 별로 없으나 아랍과 이란 양자의 입장은 다르다.
서로가 철천지 원수지간임. 시아파가 갈라져 나오게 된 역사적 출발도 그렇고...
즉... 중동의 핵은 바로 반미국가이자 시아파 리더국가인 이란임.
이란이 솟아 오르면 아랍이 잠을 못 이뤄....
이런 이란과 아랍 사이에 중간에 낑긴 나라들이 바로 이라크와 시리아임.
역사적으로 메소포타미아 초승달 지대를 커버하는 두 나라.
근데 이라크는 시아파가 다수 수니파가 소수.
반대로 시리아는 수니파가 다수 시아파가 소수.
그런데 양국 모두 지배세력은 악바리 소수파임.
이라크는 수니파 후세인(뭐 이미 과거형이지만..), 시리아는 시아파 아사드.
소수파가 다수파를 지배하는 방식은 오직 한가지임.
철권통치.
그런 구조에서 민주주의는 애초에 불가능.
만일 소수파가 아닌 극소수파라면 다수파가 권력을 잡고 극소수파에게 떡고물 좀 던져 주고... 이렇게 평화롭게 살 수도 있다.
그런데 소수파 규모가 만만치 않으면 어느 쪽이 권력을 잡든 서로 만족하기 어렵다는...
만일 시리아에서 아사드가 물러나면 반대로 수니파에 의한 시아파 대탄압이 이어질 것임.
쿠르드 족이 그래서 개박살...
따라서 시리아 내전을 민주화 투쟁으로 보는 건 낭만적인 해석임.
걔네들은 지금 죽기 살기로 내전 중.
암튼...
위 표에 이란을 다민족이라 표기했는데...
정통 페르시아인은 반이 조금 넘는 정도임.
터키계 아제리인 4분의 1이나 차지하고 있음. 나머지는 잡다한 소수민족.
그런데 여기는 시아파로 일원화 되어 있기 때문에 종파분쟁의 여지는 없음.
오히려 기회가 되면 대페르시아주의로 뻗어나갈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순니파 국가들은 굳게 믿고 있음.)
마지막으로...
헤즈볼라 : 레바논 기반 시아파 무장/정치단체
하마스: 팔레스타인 기반 급진 원리주의 순니파 무장/정치단체
요 정도만 머리 속에 집어 넣으면 중동에 대한 기본적 이해는 충분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