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은 5일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의(서울 노원갑) 2004년 한 인터넷라디오 방송에서의 성추행 막말 발언과 관련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였다. 이하 녹색당의 성명전문. 야권의 한 석보다, 성평등과 인권이 정치의 잣대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김용민 씨의 후보 사퇴를 권유하며 김용민 씨가 2004년에 한 성폭력, 반인권 발언이 알려졌다. 발언은 매우 심각해서, 공인이 아니더라도 이웃으로 더불어 살기 위해 필요한 정도의 성평등의식과 인권의식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김용민 씨뿐만 아니라 그동안 성폭력이나 성희롱으로 문제가 되어 온 정치인들이 적지 않다. 그들 모두 선거 때만 되면 인권을 찾고 여성을 동원하려 했다. 그러던 사람들이 국회에만 들어가면 저열한 성평등의식, 인권의식을 드러내는 것을 너무 오래 지켜봤다. 국민이 선출하는 정치인들의 의식을 바로잡지 않고 우리 사회에 성평등과 인권을 뿌리내리긴 힘들다. 김용민 씨의 사과 동영상은 진지했다. 그러나 본인이 밝혔듯, 그가 공인으로서 충분한 성평등, 인권의식을 갖고 있는가 하는 문제는 또 다른 문제이다. 우리는 김용민 씨가 자진 사퇴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최연희 씨가 명백한 성추행으로 당에서 쫓겨나고도 다시 당선되고 이번에 또 출마하는 것을 우리는 보았다. 성평등이나 인권은 정치나 당락에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경험이 되풀이 돼서는 안 된다. 야권이 한 석을 얻는 것보다, 성평등과 인권이 정치의 잣대로 자리잡는 일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하다. 스스로 물러남으로써 성평등과 인권이 정치의 중요한 잣대임을 보여주는 것, 이것이 김용민 씨가 지금 우리 정치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이다. 아울러 모든 정당들에게 제안한다. 공천과정에서 후보자들의 성평등, 인권 의식을 검증할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득표력이 있다고 해서 기본적인 검증이 없는 채 후보가 되는 일이 더는 반복되어선 안 된다. 정당 내부에서 성평등과 인권 교육을 의무화하는 일도 더 미뤄선 안 될 것이다. 녹 색 당 2012년 4월 5일 이 논란에 관련해 진보통합당 이정희 대표는 4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김용민 후보 예전 발언이 문제로군요. 진보인사도 여성인권의식이 낮을수 있지만, 문제를 바로보고 스스로를 바꾼다면, 점잖은 새누리당 후보에 비할 수 없이 낫다고 봅니다. 저는 김용민을 신뢰합니다." 라며 김후보에 대한 여전한 신뢰를 나타내었고, (전)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출신이자 현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1번인 남인순 후보는 아직까지 별 말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전)여성부 장관 출신이자 현 민주통합당 대표인 한명숙 대표도 아직까지 별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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